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2: 역대하 11장에서 20장 묵상

차작가 2024. 3. 30. 12:42

오늘 성경 읽으면서 13장에서 여로보암을 말할 때 "난봉꾼과 잡배가 모여 따르므로" 하는 구절을 읽을 때 진짜 웃음이 났다.

성경이 이렇게 재밌는 구석이 많다.

정확하게 말하면 르호보암이 왕이 되자 백성들이 솔로몬 때에 많은 건축으로 힘이 들어 멍에를 가볍게 해 달라고 말하자

르호보암이 솔로몬은 채찍으로 징계했지만 나는 전갈 채찍으로 징치하겠다고 해서 남북이 갈라졌고

여로보암은 선지자 아히야의 예언대로 10지파가 모여 북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게 팩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로보암이 너무나 쉽게 하나님을 버리고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벧엘을 우상 숭배의 상징으로 만들어 버렸다.

오늘 13장에서 "누구나 막론하고 어린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끌고 와서 장립을 받고자 하는 자마다

허무한 신들의 제사장이 될 수 있도다"라는 구절을 읽으며 왜 하나님이 북 이스라엘을 앗수르에게 넘겨주셨는지

잘 표현하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라가 망할 때는 정치가 무너지고 제사장도 타락하고 누구나 제사장이 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말씀 그대로 난봉꾼이나 잡배도 돈만 있으면 제사장이 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이다.

역대기서는 남 유다의 다윗 혈통을 조금 지나치게 부각시키는 의도로 쓰였기에 그들의 허물을 말하고 있지 않지만 그들도 마찬가지였다.

10절에서 북 이스라엘에 비해 자신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았고 아론의 자손이 제사장이 되었고 레위 사람들이 수종을 들었더라고

말하며 "우리는 하나님 여호와의 계명을 지키나 너희는 그를 배반하였느니라"라고 말하지만 결국은 그들도 배반했고

그로 인해 바벨론에 망하고 70년 포로기를 보내게 된다.

13:9 너희가 아론 자손인 여호와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쫓아내고 이방 백성들의 풍속을 따라

제사장을 삼지 아니하였느냐 누구를 막론하고 어린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끌고 와서

장립을 받고자 하는 자마다 허무한 신들의 제사장이 될 수 있도다

13:10 우리에게는 여호와께서 우리 하나님이 되시니 우리가 그를 배반하지 아니하였고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이 있으니 아론의 자손이요 또 레위 사람들이 수종 들어

13:11 매일 아침 저녁으로 여호와 앞에 번제를 드리며 분향하며 또 깨끗한 상에 진설병을 놓고 또 금 등잔대가 있어 그 등에 저녁마다 불을 켜나니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계명을 지키나 너희는 그를 배반하였느니라

사역을 하며 장로가 되기 위해 돈을 쓰고 장로 고시 시험을 치지 않아도 장로가 되고 안수 받는 경우를 섬기던 교회에서 봤었다.

그로 인해 많은 정신적인 고통을 겪었고 결국은 사역을 내려놓게 된 입장에서 할 말이 많지만 .. 그만하고 싶다.

노회에 이 문제를 두고 말을 했지만 들어주진 않았고 시정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마치 오늘 말씀처럼 "장립을 받고자 하는 자마다 번제물을 가져오기만 하면 제사장이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목사가 되고 싶으면 학교를 나오고 줄만 잘 서면 되는 세상과도 같다.

이런 결과는 오늘 말씀으로 보면 멸망이고 하나님을 배반하는 행위이다.

비단 이런 큰 문제뿐이겠는가! 헌금을 할 때 온전한 헌금이 아니라 자신의 욕심을 위해 하는 것도 하나님을 배반하는 행위이고

장로가 되기 위해 봉사하는 것도 하나님을 배반하는 행위이고 안수 받기 위해 사람과 하나님을 수단화하는 것은 모두 하나님을 배반하는 행위이다.

무엇이든 말씀을 수단화 시켜 자신의 목적을 이룬다는 것은 하나님을 배반하는 행위이다.

사람들이 모를 것 같아도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아 있을 때 하나님이 드러낸다는 걸 사람들은 잊을 때가 많다.

하나님은 정의로우시고 공의로우신 분이시며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분이시기에 사람은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을 속일 순 없다.

내가 하는 극히 작은 것에서부터 나의 욕심으로 하는 것이 없어야 된다.

그것은 사람도 배신하는 행위이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을 배신하는 것이라는 걸 명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