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는 남편이 목회를 할 때 수요 성경대학 성경공부 반을 통해 배웠었다. 그때 빌립보서 들어가기 전에 남편이 빌립보서 관련 서적을 읽고 정리를 해서 직접 교본을 만들어 전 교인들에게 나누어 주었었다. 그때 나도 참 재미있게 공부를 했었다. 아래 내용은 빌립보서의 배경이다 남편 교제를 그대로 옮겨 보았다.
빌립보서는 흔히 ‘기쁨의 책’이라고 부를 만큼 기쁨에 대한 언급이 많습니다. 사도 바울은 ‘나는 주 안에서 기뻐한다’는 자기 기쁨을 말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너희도 기뻐하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주안에서의 기쁨은 성도로서 당연한 것이니 그 당연한 기쁨을 누리라는 의미입니다. 즉 ‘기뻐해 다오’라는 부탁의 말이 아니라 주안에 있는 기쁨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 기쁨을 누리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이 편지를 썼을 때 그의 형편은 결코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4:4)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복음을 전함으로 인해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기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기뻐하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쁨은 거의 모두가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과 형편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상황과 형편이 좋으면 기뻐하고 기분이 좋고, 좋지 않으면 실망하고 낙심합니다. 이것이 바로 참으로 나약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 자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믿음의 능력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과연 우리가 믿음의 능력으로 살아간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까? 이러한 믿음의 모습을 살피면서 옥중에서도 기뻐하라고 말할 수 있었던 사도 바울의 편지를 대함으로 저와 여러분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기쁨을 잃어버리지 않은 자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신자의 기쁨의 이유는 그리스도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즉 그리스도로 인해서 기뻐할 수 있는 것이 신자입니다. 이것이 사도 바울의 기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빌립보서를 통해서 우리의 심령에 그리스도가 굳게 세워지기를 기도해야 할 것이고, 사도 바울의 그 기쁨에 함께 동참돼야 할 것입니다. 바울의 기쁨에 공감이 가고, 우리 역시 그 기쁨으로 살기를 소원하고 이를 위해 기도하는 자로 살아간다면 그것이 곧 빌립보서가 증거하는 그리스도로 인해서 맺어진 열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빌립보서를 통해서 나타나는 복음의 능력은 ‘기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이 바울을 기쁨으로 살게 했습니다. 이 기쁨을 빌립보의 성도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살아가시면서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십니까? 아니면 혹 삶에서 복음의 능력을 전혀 맛보지도 못하는 그런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아닙니까? 복음의 능력이 나 자신의 삶에 어떻게 역사되고 증거 되고 있는지도 모른 채 복음을 말한다면 그 복음은 속 빈 강정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듯한 옷을 입고 있는 마네킹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빌립보서에서 증거 되는 복음의 능력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우리 역시 말로만 그리스도 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신자의 능력이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삶에서 발견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으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증거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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