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2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3절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4절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5절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휘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보충 설명: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는 말은 그 인생 전체가 주인에게 붙들려 있다는 것이다. 자신을 위해서 살아가고 자기 인생을 설계하고 계획하면서 사는 삶은 종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다만 주인을 위해서 일할 뿐이다.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말은 주인이신 그리스도와 종의 관계를 의미한다.
즉 종으로서 주인에게 종속되어 있는 관계라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섬긴다는 것은 주인의 지시와 주인의 결정에 순종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렇다면 주인이신 그리스도에게 순종한다면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삶에 어떤 계획을 세우시고 어떤 결정을 하신다고 해도 우리는 따라야 한다. 이것이 종이다.
바울이 말하는 은혜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끊어진 자신이 예수님으로 인해서 그 관계가 회복됨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끊어진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로 회복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관계의 회복을 위해 인간의 죄가 해결되어야 했고, 하나님은 이것을 독생자 예수님에게서 받으신 것이다.
그런데 바울은 은혜를 말함과 동시에 평강을 함께 말하고 있다. 은혜가 있을지어다가 아니라 은혜와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한다. 많은 교회가 다툼이 없는 평화로운 교회를 꿈꾸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기도 하지만 그 기도가 하나님과 상관없는 단지 세상의 단체나 이벤트가 되어서는 안 된다.
바울이 말하는 평강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의 평강을 의미한다.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알았기에 예수님 없이는 하나님과 평강의 관계가 될 수 없음을 알았다. 그래서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평강이 이루어진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래서 은혜와 평강을 함께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빌립보 성도들을 위해서 기쁨으로 항상 간구했던 것은 그들이 복음을 알게 된 처음부터 지금까지 서로가 교제함 때문이었던 것이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에 사는 성도들에게서 복음의 흔적을 보고 있었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의 교제를 통해서 그들이 복음 안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했었다. 그래서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이 단지 교제하며 사이좋게 지내는 것 때문에 감사하고 기뻐했다기보다는 그들의 교제를 통해서 복음의 흔적과 그 모습을 발견하고 볼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이다.
빌립보 성도들의 모임에서는 세상에서 볼 수 있는 인간적 조건과 형편, 그리고 내 생각과 내 뜻이라는 것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었다. 그러기에 복음 전파 즉 예수님의 십자가를 전하는 것으로 교제했던 것이다. 그래서 세상적 조건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곧 복음의 능력이었던 것이다. 때문에 복음에서 교제했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적용:
모든 교회의 교제의 목적은 복음을 전하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우린 사도바울처럼 하나님의 종이다. 종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고 자신의 계획이 아닌 주인의 의지와 계획에 따라 움직인다.
우리는 스스로 하나님의 종이라 부르면서도 우리의 의지와 계획대로 살아왔다.
이것은 불순종이다.
그동안 사역을 하며 이것이 되는 교회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이 어려운 일을 빌립보 교회가 해 낸 것이다.
그 시절로 돌아가서 견학을 해 보고 싶을 정도이다.
가장 교회의 기본이 복음인데...
이것이 안된다니... 한탄스럽다.
이것만 위해 순종하려면 당회에서 그래선 안된다고 태클을 걸고... 그런 것 보면 참 마음이 아프다.
교인 떠나갈까 봐 뺏길까 봐 적당히 직분도 주고 적당히 부서도 맡기자고 한다.
장로라면 성경을 최소한 10번은 읽어야 되고 서리 집사는 최소한 1번을 읽어야 하고 안수 집사는 최소한 5번 읽어야 한다고 하니 반발하는 교회....
장로 조카라 청소 맡기고 $500 주는 교회... 그 청소가 교회도 안 나오면서 쓰레기통만 버리는 비용이라니... 성가대 대원인데 세례도 받지 않은 교인을 세우자는 교회... 교회에 뭐 하나사 주고 권사 되는 교회... 교회에서 가짜로 직원을 채용해서 영주권 해 주는 교회... 이런 교회에서 사역을 했었다.
잘못을 지적하니 너나 나가세요... 하는 교회...
참 말세였다. 교회에서 복음만을 위해 교제 한다는 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불가능한 걸 교회에서 가 아니라 지금 내 가정에서 해 볼 생각이다. 빌립보 교회에 견학을 말씀으로 다녀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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