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빌립보서 2장 13~16절

차작가 2024. 4. 10. 10:29

13절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14절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15절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16절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 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보충 설명:

13절

‘이루라’는 말씀은 분명 행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행하는 것이 아니라 행하게 하시는 분이 따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행하게 하시는 분이 우리로 하여금 행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 속에 하나님의 소원을 두신다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던 본래의 소원을 버리게 하시고 대신 그 자리에 하나님의 소원을 새롭게 두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령이 오셔서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것이다.

이처럼 이루라는 말에는 이룰 수 있는 자로 만들겠다는 하나님의 의지까지 함께 포함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나보다도 하나님의 뜻에 마음을 두게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성령을 보내셔서 우리 마음을 사로잡으시고 다스리시는 결과이며,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 속에서 시작하신 착한 일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이루라’는 말 앞에 ‘두렵고 떨림으로’라는 말을 하고 있다.

두렵고 떨림은 이루지 못했을 때 자신에게 미칠 결과를 생각하고 두려워하라는 것이 아니라 경외함을 의미한다.

행여라도 그리스도의 마음을 잃어버리고 부패한 내 생각과 내 마음에 머물며 살지 않을까 조심하고 살피게 되는 것, 이것이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는 신자이다.

예수님이 죽기까지 하나님에게 복종하신 것처럼, 그 복종은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는 것이다. 예수님의 희생으로 주어진 구원이 참으로 귀함을 알기에 구원을 가리는 것보다 구원을 드러낼 수 있는 길로 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소원이기에 그 소원을 따라 행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일을 시작하셨고 또 이루시기 위해서 우리 안에서 행하시고 계신다. 때문에 행하되 우리의 행함이 아니고, 이루되 우리가 이룬 것이 아닌 것이다.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되는 것이다.

14~15절

흠이 없고 순전한 하나님의 자녀가 가는 길은 따로 있다. 그 길은 바로 그리스도께서 가신 길이다. 이것이 바로 구별된 자로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 아래 거하면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거스르고 자기들의 힘을 내세우고 자랑하는 이 세대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 다운 모습으로 나타나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신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거룩과 흠 없음은 사람 앞에서 글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거룩과 흠 없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에서 주의해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와 ‘사랑 안에서’라는 말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택했다는 것은, 우리의 행위를 보고 택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우리의 행위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을만한 것이 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행위를 보시고 우리를 택하셨다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랑을 사랑으로 인식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굴까? 그것은 자신의 죄인 됨을 아는 사람이다.

하나님 앞에 흠 없고 순전한 자녀로 선 것은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빛들로 나타내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신다.

이 세대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구별된 모습으로 나타내기 위해서 흠 없는 자녀로 세우신 것이다.

16졀

신자가 흠 없는 자녀로 빛들로 나타나는 것은 단순히 사람들에게 다른 삶을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명의 말씀을 밝히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흠 없는 자녀로 세우사 세상에서 빛들로 나타나게 하신다. 자기 백성을 생명의 말씀을 밝히는 데로 인도하고 계시는 것이다. 신자가 하나님 앞에서 흠이 없고 순전한 자로 살아가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자가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기 위한 삶을 살려고 한다면 모든 일에 원망과 시비만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삶이 생명의 말씀을 밝히는 데로 인도되고 있으며 이 일을 위해서 사랑으로 죄와 허물에서 건짐 받았음을 안다면 이제부터는 나의 소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원을 생각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순전하며 흠 없는 자녀로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적용: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시고 흠이 없게 하셔서 이 세대 속에서 하나님 자녀로서 구별된 모습으로 세우 심은 나를 통해 생명의 말씀을 밝히는 데로 사용하기 위하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소원이라고 하신다.

하나님이 우리 집안에서 나를 택하셨고 남편과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하나님의 거룩한 가정을 만들어 주셨다. 그리고 우리 가정을 통해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길 원하신다.

양쪽 집안에서 처음 믿음을 가진 나 그리고 남편.. 그리고 아이들을 말씀으로 양육하려 노력을 했었다.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드러나길 원한다.

아들의 여자 친구 가정은 믿음 생활을 제대로 하는 것 같지가 않았다.

특히 여자친구가 교회를 안 나가고 있으니 걱정이 많았다.

마음속으로 잘 키워 놨더니... 제일 중요한 곳에서 아들이 근심을 주니 서운하고 안타까웠다. 여자친구가 교회를 안 다니니 아들의 신앙도 걱정이 되었다. 그러던 중 우리 부부는 결단을 내렸다. 지난주에 예배가 우선이니 늘 온라인 예배를 늦게 드리는 아들이 못마땅해서 제시간에 집에 와서 예배에 집중하길 권면했다. 그리고 앞으로 금요일 저녁에 여자친구 집에 가서 토요일 저녁에 오는 걸 이야기했다. 주일예배를 들쑥날쑥 시간을 마음대로 정하는 게 옳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만약 여자친구가 주일 예배를 같이 드리면 주일 저녁 전에 도착해도 된다고 허락을 했다.

그래서 여자친구 부모님께 우리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여자친구 부모님도 무엇보다 신앙이 중요하다는 걸 동의하셨고 책임지고 함께 거실에 모여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겠다고 약속을 해 주셨다.

그리고 이번 주부터는 코로나로 온라인으로만 드리던 예배가 처음으로 주일을 오픈하고 예약을 해서 좌석을 배정받아 예배를 드린다면서 여자친구 아빠가 예일이와 딸의 자리도 예약해 놓았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우선 여자친구는 교회를 가기 시작했다.

끝까지 이어지면 좋겠지만 경험상 중간에 변수가 많고 유혹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예일이를 사귀기 위해서 교회를 가야 한다는 걸 받아들인 것은 감사한 일이다.

이젠 성령님이 그 마음을 터치하시고 잃어버린 신앙이 회복되길 기도할 뿐이다. 우리 가정을 통해서 말씀을 밝히고 하나님의 소원이 이루어 지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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