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2 - 이사야 1장에서 10장 묵상

차작가 2024. 4. 30. 10:48

이사야 선지자에게 임한 하나님의 심판에 예언을 읽을 땐 이사야 선지자의 특유한 문체가 아름답고 멋지다는 생각을 한다.

대부분 심판에 관한 메시지이지만 "와 정말 이렇게 표현하시는구나.." 하게 된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 말씀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오늘도 그런 말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땅에서 삶에 가치를 무엇에 두고 살아야 하는지 기억에 남는 말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5:8 가옥에 가옥을 이으며 전토에 전토를 더하여 빈틈이 없도록 하고

이 땅 가운데에서 홀로 거주하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5:9 만군의 여호와께서 내 귀에 말씀하시되 정녕히 허다한 가옥이 황폐하리니

크고 아름다울지라도 거주할 자가 없을 것이며

5:14 그러므로 스올이 욕심을 크게 내어 한량 없이 그 입을 벌린즉 그들의 호화로움과 그들의 많은 무리와

그들의 떠드는 것과 그중에서 즐거워하는 자가 거기에 빠질 것이라

5:15 여느 사람은 구푸리고 존귀한 자는 낮아지고 오만한 자의 눈도 낮아질 것이로되

5:16 오직 만군의 여호와는 정의로우시므로 높임을 받으시며 거룩하신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므로

거룩하다 일컬음을 받으시리니

인간의 욕심은 끝도 없다.

나를 봐도 이걸 가지면 다른게 가지고 싶고 이일이 해결되면 다른 문제도 해결해 주시길 바라는 게 인간인 것 같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만 하면 감사하다고 생각하다가도 공부도 잘했으면 좋겠고

번듯한 직장 생활하면 좋겠고 좋은 배우자 만나서 결혼도 하면 좋겠고 등등

이게 인간이다.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며 살고 싶다!라는 말은 인간에겐 불가능한 일 같다.

끝없이 남과 비교하며 사는 게 인간이고 늘 만족함이 없는 게 인간이다.

난 조금 남과 다를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결핍이라는 문제 앞에 놓이면 조금도 다름이 없다.

오늘 말씀처럼 이 땅에 허망한 것에 목숨을 걸고 사는 인간...

가옥에 가옥을 이어가고 전토에 전토를 더하는 삶 결국은 그 땅 가운데 혼자만 남게 된다.

심판 때는 그 많은 가옥도 그 많은 전토도 황폐해지고 마는데 말이다.

돈을 좇아 사는 인생의 황폐함을 말씀하고 있다.

사람에 사람을 이어가고 덕에 덕을 더하는 삶이 진정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고

이 삶은 황폐와 거리가 먼 풍요로움이고 혼자만 남는 게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일인 걸 알면서도 잘되지 않는 게 사람인 것 같다.

이사야 선지자는 욕심을 크게 내어 호화로움을 즐기고 많은 무리들 중에 즐거워할지라도

결국은 하나님이 구부러뜨리고 오만한 자의 눈도 낮게 만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심판을 하시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이다.

이 경고의 말씀이 이 땅에 남길 것이 없음을 기억하고 결국은 사라지는 것에 목숨과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세워지는 곳에 마음을 두라고 하신다.

사라질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영원히 남는 하나님 말씀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길 바라신다.

나는 집도 없고 전토가 없지만 이 말씀이 집 땅 이런 것에 국한된 건 아니다.

마음을 쏟지 말아야 될 것에(명예.. 인기 등등) 마음을 두지 말라고 하는 말씀이다.

내 마음이 현재 어디 있는지 항상 돌아보는 삶이 되길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