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숙제^^
내 친구에게 힘내라고 찍은 영상이다.
친구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찍고 싶다고 했더니 재활사가 촬영해 주셨다.
오늘이 한 달에 한 번 그동안 재활한 경과를 체크하는 날이라 손가락에 힘이 얼마나 돌아왔는지
또 얼마나 빨리 꽂았다 뺐다 하는지 지난달과 비교하는 시간이다.
사실 이건 나에겐 큰 의미가 없지만 재활사에겐 의미가 큰가 보다.
어느 정도 재활이 이루어지면 이런 결과에 무덤덤 해지는 게 멘탈엔 좋다고 생각한다.
결과에 집중하면 실망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힘이 빠지고 돌아오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는지
아침에 침대에서 워밍업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지
왼편의 근육을 같이 움직일 때 불편한 느낌이 줄어들고 있는지 뭐 그런 것에 더 중요성을 두고 있다.
아침에 컨디션이 안 좋거나 피곤하면 손 힘의 강도도 들쑥날쑥하기에 한 달에 한 번 하는 이 테스트는 나에겐 무의미하다.
테스트할 땐 힘들었지만 저녁에는 다시 좋아지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나와 같은 환자가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아프고서야 알았다
입원실에 입원한 대부분의 환자가 뇌출혈이라는 게 정말 처음에는 놀랐었다.
그리고 의사라는 직업이 희망보다는 절망을 주는 직업인지....
아무렇지도 않게 환자의 미래를 말하는 걸 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재활은 멘틀 싸움이라는 생각을 늘 한다.
시야의 경우도 의사도 돌아올 거라는 말을 한 적이 없었는데 나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점이 요즘 의학계에서 화제가 되는 부분이라니 뇌의 영역은 모르는 게 더 많은 것 같다.
안 당해보면 모르는 이 영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같은 경우가 아니더라도 아픈 사람에겐 희망이 참 중요하다.
1%만 빼곤 대부분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기에 부끄럽지만 희망을 전해보려 나눈다.
몸과 마음이 아픈 분들!!! 누구나 아플 수 있어요.
그리고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나요! 아런 생각도 마셔요.
왜 나는 아프지 말아야 되나요? 그러니 이왕 아프다면 모든 걸 잃지 말고 중요한 하나 희망은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
일 년 전만 해도 저 숟가락 들 힘이 없었는데 지금은 숟가락으로 밥 먹고살아요~~
연약한 사람 이해하고 도우라고 주신 신의 뜻이라고 생각하며 조금씩 힘을 내요!
'달라스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buy one 침 get one free 침 (0) | 2024.07.06 |
---|---|
24년 fireworks로 새로운 기억 만들기 (1) | 2024.07.05 |
당 충전하러 빵집에 (1) | 2024.07.04 |
그렙 바인(Grapevine)에서 열리는 파충류 박람회 (0) | 2024.07.01 |
마무리는 달아야죠^^ (0) | 2024.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