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결혼 28년 만에 받은 팔찌^^

차작가 2024. 8. 6. 10:05
 

슬리퍼 신고 산책 갔다가 아이스크림 먹는 중

즉흥적으로 선물 받은 팔찌 $150 ㅎㅎ큰 돈 나갔다~~

꽃도 조금 받고^^

시원섭섭하다는 말이 딱 이럴 때 쓰는 말인가 보다.

나는 솔직히 홀가분한 마음이 더 강하지만 ... 이런 마음 든다고 죄책감 따위는 없다^^

오늘 딸이 잊어버린 거 가져가러 잠깐 들린다길래 스케줄 있는데 어쩌나 했더니 다행히 짐 정리로 바쁘시다고 금방 갔다.

예정대로라면 영화를 보러 가야 되는데 보고 싶었던 영화가 지난주로 끝나버려서 아쉽게도 별다른 할 일이 없었지만

때마침 어제로 묵상하던 편이 끝나 이런 날은 하루 쉬고 다음 편으로 들어가기에

일종의 휴가처럼 그냥 남편과 함께 쇼핑하기로 했다.

지난번에 딸이 하고 있던 팔찌가 예쁘다고 말하며 나는 왜 저런 팔찌를 한번 해 볼 생각을 안 해 봤을까 했더니

오늘 남편이 팔찌도 하나 사고 당신이 필요하다고 했던 물감 올리브그린이랑 그레이와 밝은 옐로를 사러

점심 먹고 나가자고 했다.

막상 딸이 알려준 곳에 가니 집에서 5분 거리이고 주인이 한국 분이셨다.

그리고 2주 뒤면 The colony로 이전한다고 하셨다.

크리스마스 때나 갈려고 했는데 잘 됐다.

마음에 드는 거 하나 팔에 걸고 맞은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물감 사러 갔더니

이것도 세일 기간이라 $10이나 절약을 했다.

이런 행운이~

그리고 꽃도 사고 기분이 좋다~

팔찌는 일부러 오른쪽 손목에다가 영구적으로 용접해 버렸다.

더 이상 MRI 안 찍고 싶은 바램을 담아서.^^

오른손이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에게 주는 격려이다.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오른손~~~

우리 재활한 김에 포기하지 말고 완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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