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의 제자가 죽고 과부가 된 사모님이 두 아들이 빚으로 종으로 팔려갈 지경이 되자
엘리사가 돕는 말씀이 4장에 있다.
다 아는 내용이지만 현제 내가 고민하는 부분에 답이 될 것 같아 하루 종일 생각을 했다.
4:2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그가 이르되 계집종의 집에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하니
4:3 이르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엘리사가 찾아온 그녀에게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라고 말한다.
그러자 그녀는 "기름 한 그릇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라고 대답을 한다.
그래서 엘리사가 밖에 나가 이웃들에게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두 아들과 함께 나 가서 많이 빌려
문을 닫고 가지고 있는 기름을 모든 그릇에 부어 채워라고 말한다.
물리적으론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들은 그대로 했고 실제적으로 빈 그릇 모두 기름으로 가득 채워진다.
한마디로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나는 그 가난한 과부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것을 가져온 것도 은혜가 되었다.
물론 가진 것이 돈이 될 것은 그것이 전부였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 이웃들에게 빌릴 수 있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엘리사가 말하는 건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가지고 있는 건 뭘까 생각해 보니 사실 정확하겐 모르겠다.
그래서 만약 현재 엘리사가 나에게 나타나 뭔가를 가져오라고 말한다면
나는 뭘 가지고 가면 좋을까 생각해 보니 조금 쉬웠다.
하나님이 작은 기름 한 그릇처럼 나에게 조금이라도 쓸모 있는 걸 주신 게 있다면 글을 쓰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오늘부터 한국어로 시집을 출판하는 것에 마치 이웃들에게 빈 그릇을 빌려 가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방법을 찾아보고자 결심을 했다.
내가 가진 것이라곤 기록하는 성실함 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것이 빌려온 빈 그릇에 기름이 가득 채워지는 기적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너에게 주신 재능을 나누는 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새로 시작한 크리스마스 칸타타도 한 그릇 밖에 되지 않는 재능이지만
빌리는 수고를 하는 마음으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먹고사는 문제는 아니지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기에 최선을 다해 빈 그릇을 빌리는 마음으로
그 그릇에 기름이 채워지길 믿은 믿음으로 임할 생각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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