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달라스에서 최고의 선물은 바로 너!

차작가 2024. 9. 10. 13:37

조카가 그림 좀 그립니다~나에겐 금메달 조카 실력^^

동생은 이 장금이랍니다^^내가 먹은 잡채 중엔 최고!

매운탕^^ 나를 위해 안 맵게 해 줘서 먹을 수 있어서 행복 만끽!!!!

동생을 위한 나의 선물^^ 행복하거라~~

동생이 특별히 주문한 광어회^^

하루 종일 준비한 너~~~ 축복하소서~~

조카가 뚝딱 그려준 우리 부부 모습^^ 달라스의 고소영입니다~

동생이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서 참 행복하다.

그래서!!! 드디어 오늘 집들이를 했습니다.~~~

처음 집을 보러 갈 때는 이사 가기 전이라 텅 빈 공간이었는데 짐이 들어 오고 정리가 되고 나니 온기가 느껴졌다.

창이 많아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가 하루 종일 햇볕이 잘 들어와 밝아서 참 마음에 드는 집이다.

내 집이 아닌데도 왜 이렇게 배가 부를까요!

이곳에서 좋은 일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기도한다.

나누길 좋아하는 동생은 이사 가자마자 계속 손님들을 초대하고 있다.

정이 많고 따뜻한 동생을 이곳에서 만나서 언니 동생으로 살게 하심에 참 감사드린다.

4년 반 동안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몸도 아파서 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하며 외로웠는데

아무 기대도 없이 달라스에 이사 와서 이렇게 좋은 길동무와 언니들을 만나게 하시니

세상 참 살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회인데

동생이 H 마트에서 한 접시에 $100이나 하는 걸 푸짐하게 두 접시나 떠와서 초대해 줬다.

광어회가 졸깃졸깃하고 입속에서 달콤했다.

함께 초대받은 이웃들이 한동안 말도 없이 먹는 것에 집중하는 걸 보니 재밌었다.

"이게 얼마 만에 맛보는 선선한 회야!" 하는 것만 같았다.

늦게 먹는 나는 이러다간 몇 입 못 먹겠단 생각에 6조각 정도 미리 접시에 놓고 먹었다는 ^^

회를 다 먹고 나서야 식탁에 밥이 없다는 걸 눈치 챘을 정도로 모두의 젓가락이 바빴다.

동생이 H마트에서 회를 뜨고 남은 머리와 뼈들로 만든 매운탕도 시원하고 맛있었다.

매울까 봐 안 먹으려고 하니 "언니 매운 것 못 먹으니 안 맵게 특별히 했어요!" 해서 감사하게도 나도 매운탕 맛도 볼 수 있었다.

나는 동생의 이사를 축하하는 마음을 꽃에 담았다.

해바라기처럼 햇볕에도 강하고 오래 피고 하늘을 바라보며 그분을 의지하며 굳게 서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꽂았다.

조카도 내가 오니 좋아서 그림 그리는 것도 보여주고 우리 부부의 사진을 보고 10분 만에 뚝딱 그림도 그려줬다.

이런 사랑스러운 ~ 내 강아지~

나는 참 행복하다.

좋은 이웃이 있어서... 좋은 동생이 있어서... 친척 하나 없는 이곳에 특별한 가족을 주셔서 감사하다.

요즘 나는 이웃과 함께 사는 재미가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동생 가족이 바라는 일들도 우리 가정의 꿈도 서로 응원하며 깊어 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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