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럭셔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다니!
내부가 편안하고 우리 나이 감성엔 취향 저격이다~
비싼 음식엔 살짝 주눅 드는 편인데 언니가 알아서 주문도 척척!
이 느낌 아니깐^^ 요런 조명에선 50대도 30대로 만들어 주죠~
오~ 어쩔 거야~ 고급 지구나!!!
스프를 좋아해서 너무 먹어버렸다. 그래서 메인을 기다리며 음식들 자제해야만 ~
예술이지 않나요! 역시 눈으로 먼저 먹게 만드는 플레이팅 보소~~
나는 이것이 최고였음^^ 또 먹을 예정임!!!
주로 난 이런 음식을 잘 먹고 좋아한답니다~
우리 남편을 위해 언니도 평소에 비싸서 안 먹던 스테이크도 주문해 주셨다~
지역사회봉사하며 친해진 언니가 있다.
우리는 함께 토마토를 썰었고 함께 달걀말이를 완성하며 언니 동생이 되었다.
사람을 유쾌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언니는 쉽게 마음을 열고 잘 웃고 잘 우는 그런 언니이다.
그리고 알고 보니 언니 남편이 우리 남편의 학교 선배님이셨다.
그럼 일단 언닌 내 편이다.
이렇게 자꾸 달라스에선 좋은 일이 생기고 있는 중이다.
매력 넘치는 언닌 나와 다르게 바로 직진이다.
언닌 바로 옆자리에 앉자 같이 밥을 먹으며 내일같이 점심 먹자! 했었고
함께 점심 먹고 난 다음엔 월요일에 Season 52(Fresh Grill | Wine Bar)에 같이 가서 스테이크 먹자!였다.
선배님이 사 주시는 밥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오늘 밥 잘 사 주는 예쁜 언니가 한턱 쇼셨다.^^
9월은 가을이란다~ 하며 날씨도 어쩜 이리도 좋은지
언니 차를 얻어타고 내 생에 처음 발레파킹을 다 해보고 엄청 신났다.
언니라고 생각하니 조금 부족해도 되고 실없는 말 해도 되니 완전 무장해제이다.
오랜만에 동생 되니 나도 혀 짧은 소리도 하게 된다.
언니가 자주 가는 Season 52(Fresh Grill | Wine Bar)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분위기가 차분하고 은은한 조명에 밥 먹기도 편하고 이야기하기도 편했다.
Season 52(Fresh Grill Wine Bar)는 신선한 제철 재료와 건강을 고려한 메뉴로 유명한 레스토랑 체인점이다.
Leagacy에 있는 레스토랑은 젊은이들이 가는 곳이 많은데
그에 비해 중년층이 가서 즐기기에 좋은 분위기라 또 다른 맛이 있었다.
실제로 둘러보니 중년층이 식사를 많이 즐기고 계셨다.
레스토랑의 컨셉은 제철 농산물을 사용해 요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메뉴는 매 시즌에 맞춰 자주 변경된다.
실제로 음식을 먹어보니 풍미가 있었고 건강식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세련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한 인테리어 친절한 웨이터의(노아) 님의 태도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한 분이 직접 오셔서 서빙을 해 주시며 위트 있는 메뉴 설명과 함께 분위기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주셨다.
우리는 Cauliflower soup, Maui tunaCrunch Salad, Caramelied Grilled Sea Scallops, Brick-oven Gnocchi, Filet Mignon 6 OZ
를 주문했는데 모두 훌륭하고 맛있었다.
특히 나는 칼리 플라워 수프와 캐러멜 소스를 입은 스캘럽과 gnocchi가 맛있었는데
이 중에 제일 맛있었던 건 뇨키였다.
너무 맛있어서 집에 와서 해 먹어 볼 생각에 찾아보니 재료 가격이$10정도 했다.
정확하게 기억에 안 나지만 대략 $20 조금 넘은 것 같은데 나에게는 충분한 양이었지만 평균적으로 볼 때
양에 비해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재료비를 따지면 가격도 괜찮았다.
감자와 치즈와 밀가루를 잘 배합해 만들어져 나온 뇨키는 더 부드럽고 졸깃거렸고 다른 재료와 잘 어울리는 감칠맛 같은 게 느껴졌다.
이건 꼭 다시 한번 더 먹고 싶었다.
선배님과 언니와 함께 럭셔리하게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으니 과거로 돌아가
철없고 실수 많아도 용서가 되는 내가 될 수 있었다.
선배님이 격려도 많이 해 주시고 언니와 나는 소소한 일상을 나누며 잔주름 걱정도 하고 결혼한 자녀들 이야기도 나누고
평범한 일상이 나에게는 특별한 일상이 되었다.
외롭게 살아온 낯 선 땅 타향살이에 오아시스를 만난 것 같이 시원했다.
밥 사주는 선배님! 언니 ~ 고맙습니다~ 또 사 주실 거죠~
우리를 이곳에서 만나게 하신이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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