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성전 건축을 하는 것을 보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보잘것없는 내가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하실 때는
나는 더 이상 보잘것없는 미미한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에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다.
2:3 너희 가운데에 남아 있는 자 중에서 이 성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것없지 아니하냐
2:4 그러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2:5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영이 계속하여 너희 가운데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2:6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2:7 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이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2:8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2:9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나이 든 사람은 이전의 성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나 포로기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이전의 성전을 보지 못해 다시 지어지는 성전을 보며 감격했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본 자가 누구냐!" 또는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것없지 아니하냐!"라고 묻는 것이다.
나는 이 말씀을 읽으며 아프기 전 또는 과거에 열정으로 불타올라 헌신해 목회의 길로 들어 서던 그 순간....
처녀 시절 선교지에서 훈련받던 과거의 나를 떠 올렸다.
그런데 지금의 내 모습은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과거와 달라진 형편을 보며 보잘것없다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제사장이고 하나님의 교회이다.
물리적인 건물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은 교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약한 몸 탓에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위축될 때가 있다.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것없지 아니하냐!"라고 나에게 물으신다면
"네.. 하나님 보잘것없고 예전 같은 영광을 하나님께 드릴 수 없을 것아요."라고 말할 것 같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 힘을 얻은 것은 이런 나에게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백성들에게도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하시며 반복적으로
"만군의 어호와의 말이니라!" 또는 "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을 하나님이 나에게 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윤정아 나는 만군의 여호와야 내가 너와 함게 한단다."
옛날처럼 건강하지 않을지라도.... 보잘것없는 나이지만....
하나님께서 너는 스스로 굳세게 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만 같았다.
나는 깊이 잠들지 않는 한 항상 병과 두려움과 싸우며 살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다면 이런 기적과 같은 일상을 살아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성전엔 9절 말씀처럼 이 성전의 영광이 이전 영광 보다 크고
그곳엔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평강을 주신다.
겉으로 보기엔 약하고 늘 실패하고 늘 두려움과 싸우느라 힘들지만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곳은
예전에 건강할 때 보다 더 큰 영광이 있는 성전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이전 보다 더 큰 영광을 주시기 위해 예전에 내 힘으로 뭔가를 많이 했던 성전을 무너 뜨리셨다는 생각이 든다.
작고 보잘것없는 내가 되게 하신 이유는 더 큰 영광을 보게 하시기 위한 계획이 아닐까 생각한다.
돌이켜 보면 나는 지금에서야 하나님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바쁜 신앙인이 아니라 참 예배자가 무엇인지 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나를 무너뜨리시고 보잘것없는 나로 다시 건축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말씀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게 하시니 감사드린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곳엔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고 평강이 있다는 걸 체험으로 살아내는 인생을 주심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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