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1 - 민수기 11장에서 20장 묵상

차작가 2023. 9. 16. 02:00

10장까지 이스라엘 백성은 회막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진을 치고

이동 시에 어떤 지파는 수레에 무엇을 싣고 이동하고 등등의 모든 일을 배분 받는다.

성경에는 나와있지는 않지만 아마도 예비군 훈련처럼 나팔을 불면 짐을 싸고 이동하는 연습을 해봤을 거라는 상상을 해본다.

그리고 10장 11절부터는 구름이 성막 위에 떠오를 때 드디어 이스라엘 자손이 시내 광야에서 출발하여 모세의 명령에 따라 행진하기 시작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를 대열에 맞춰 행진하여 드디어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둔 곳에 이르렀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각 지파 별로 한 사람씩 뽑아서 가나안 땅에 정탐꾼을 보낸다.

정탐꾼 가운데에 잘 알려진 유다 지파의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있고 에브라임 지파에서는 눈의 아들 호세아가 있었다.

호세아는 여호수아로 알려져 있다.

오늘은 이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14장을 나누고 싶다.

14:4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14:5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14:6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 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14:7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14:8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14:9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14:10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데 그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

정탐꾼 중 갈렙과 여호수아 외에는 모두 부정적인 의견을 말했다.

그들은 심지어 모세 외에 다른 한 지휘관을 따로 세워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모세와 아론은 온 회중 앞에 엎드려 호소한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고 갈렙과 여호수아는 자신들의 옷을 찢고 온 회중에게 말한다.

그 땅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에 인도하여 들이시고 우리에게 그 땅을 주신다고 말한다.

여호와께서 인도하신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며 자기가 본 것을 회중 앞에 말한다.

그 땅의 백성이 아무리 거대해 보일지라도 여호와께서 함께 하심으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회중들은 두 사람을 돌로 치려고 했다.

이 일로 하나님은 분노하셨고 모든 백성들을 전염병으로 치시려고 작정하셨다.

가나안 족속들은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신 하나님을 알았기에 그들이 가까이 옴을 두려워하였다.

14:14 이 땅 거주민에게 전하리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백성 중에 계심을 그들도 들었으니 곧 주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보이시며 주의 구름이 그들 위에 섰으며 주께서 낮에는 구름 기둥 가운데에서, 밤에는 불기둥 가운데에서 그들 앞에 행하시는 것이니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하나님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분이시며 애굽이라는 강한 나라의 속박에서부터 구출하신 분이시다.

그들의 눈에는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함께 하는 큰 군대였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이스라엘은 항상 그들 앞에 행하시는 분이셨다.

14:33 너희의 자녀들은 너희 반역한 죄를 지고 너희의 시체가 광야에서 소멸되기까지 사십 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는 자가 되리라

14:34 너희는 그 땅을 정탐한 날 수인 사십 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쳐서 그 사십 년간 너희의 죄악을 담당할지니 너희는 그제야 내가 싫어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리라 하셨다 하라

14:36 모세의 보냄을 받고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그 땅을 악평하여 온 회중이 모세를 원망하게 한 사람

14:37 곧 그 땅에 대하여 악평한 자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었고

하나님을 멸시한 10명의 정탐꾼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고 또 이스라엘 백성들은 40일을 정탐한 날 하루가 일 년이 되어서

40년 동안 광야를 방황하는 벌을 받게 되었다.

하나님을 멸시하고 불평한 그 결과는 "너희는 그제야 내가 싫어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리라"였다.

하나님을 멸시하고 그분이 베풀어주신 은혜를 기억하지 못한 결과는 재앙이고 방황이었다.

뜨거운 광야를 40년 동안 방황하게 하는 것은 뜨거운 벌을 받는 것과 같다.

민수기 1장에서 10장까지 회막을 짓고 진을 치고 나팔을 불며 이동하는 그 모든 과정이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믿음이 없는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다.

잘못된 정탐꾼의 판단이 이스라엘 전체에게 40년이라는 감옥살이 같은 삶을 이어가게 했고

눈앞에 둔 차지할 땅을 놓치는 결과를 낳았다.

이 일로 배운 것이 있다면, 여호수아와 갈렙의 입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맛보았기에

반드시 그 땅을 차지하리라는 확신을 갖게 했다는 것이다.

물론 잃은 것이 더 많은 사건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이 주신 것은 좋은 것이라는 것을 경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므로 소망을 잃지 않고 그 길을 가야 할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어차피 하나님은 순종할 사람만 택하시고 이끌어 가신다.

즉 열 명은 어차피 따라오지 않을 사람이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항상 순종하지 않은 10 정탐꾼을 두고 왜 순종하지 않아서 40년을 허비했을까? 하고 묵상을 시작한다.

그러나 이 말씀의 핵심은 하나님의 역사는 이 두 사람을 통해 이루어 가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때 이 두 사람과 같은 자세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이라면 그것이 두렵고 어려워 보일지라도 그곳에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의 말씀을 잊지 않은 것부터 시작한다.

10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광야를 출발할 때 주신 약속을 잊지 않고 끝까지 신뢰하며 나아갈 때에

비록 아낙 자손과 같이 큰 장애물을 만날지라도 그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믿음의 자세가 어쩌면 가나안 거주민들이 생각했던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모습일 것이다.

그들의 눈에는 여호와는 자신의 백성들을 구름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고 그들 앞에 먼저 행하시는 하나님이었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예수님 믿는 우리의 삶이

마치 가나안 족속들이 생각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연상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가지 않는다면 보여줄 수 없는 모습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택하신 것이다.

정탐꾼을 선별해서 가나안 땅으로 보내는 하나님의 계획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선별하는 하나의 장치였다.

그들을 선별하셔서 앞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시기 위한 그림이셨다.

여호수아가 모세를 대신해서 리더로 세워지는 걸 아무도 반박할 수 없었을 것이다.

갈렙이"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고백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

하나님은 장애물이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믿음을 보신다는 걸 알게 하셨다.

나의 삶의 태도... 어려움을 만날 때에 그 일이 하나님이 하길 원하신다는 확신이 있다면 그 넘어를 생각하며

앞에 먼저 가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건너가야 한다는 깨달음을 주시는 말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