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는 바벨론 포로 시대에 율법에 익숙한 학자이다.
에스라서에서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은 에스라가 결심하는 장면이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그 내용은 7장 10절에 나와있다.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이 구절에서 지금 말로 하자면,
성경을 연구하고 또 그 말씀을 행하고 또 성경을
많은 사람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는 장면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잘 읽지 않는 것 같다.
내가 처음 예수님을 믿었을 때 이 사실이 가장 놀라웠었다.
과거에 처음 교회를 나갔을 때 도무지 성경 말씀이 믿어지지 않았었다.
그저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다가왔었다.
대학부 성경공부 시간에 나는 이해가 안 되어서 질문을 많이 했었다.
근데 누구도 내 질문에 시원하게 답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성경을 그냥 내가 공부하기로 결정했다.
그 당시에 내가 하나님을 알아 가는 방법은 매우 구체적이었다.
성경을 매일 읽기, 일주일에 한 번 신앙서적 읽기 그리고 모든 예배 참석하기였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했다.
그 시간이 너무 신기하고 오묘해서 매일 성경을 한 권씩 읽었다.
빨리 읽을 때는 한 달에 한 번 통독을 했었고 두 달에 한 번 통독을 하기도 하고
길어도 3개월 이면 한 번씩 통독을 했다.
그러다 보니 성경 전체가 한눈에 들어왔었다.
그런데 내가 간과한 것은 오늘 말씀처럼 성경을 연구하기는 했지만
준행하는 데 있어서 게을리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르치는 것도 게을렀었다.
내가 성령님의 음성에 순종했었더라면 에스라와 같은 결심을 했을 것이다.
나는 육신의 연약함을 통해 다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그동안 읽었던 성경은 다 지워버렸다.
왜냐면 처음으로 돌아가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성경을 읽고 연구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준행하고 가르치는 결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