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1 - 에스겔 1장에서 8장 묵상

차작가 2023. 11. 12. 11:37

에스겔서가 어려운 부분은 있으나 큰 틀을 알고 읽으니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감사했다.

이번에는 조금씩 이해하는 부분이 생기는 것 같아서 묵상을 통해 얻은 게 많아 더 재미있는 말씀 묵상이 되었다.

이사 오고 나서 박스를 풀지 못했었는데 지난주에 박스를 풀어서 읽고 도움이 될만한 책을 찾아서

이번 묵상은 기대가 된다.

에스겔서는 원서로 된 책밖에 없어서 내가 읽기가 힘들지만

"어떻게 예언서를 읽을 것인가?-저자, 조엘 그린"책을 함께 읽으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예언서의 접근 방법에서 한걸음 다가가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어서 예언서를 부담 없이 읽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파수꾼에 대해서 여러 번 읽었고 이어 나오는 에스겔이 말 못 하는 자가 되는 말씀의 연결이 이해가 안 되었었는데

오늘은 정확한 해석인지 모르나 나에게 감동을 주시는 부분이 있어서 나누고 싶다.

3:17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3:18 가령 내가 악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꼭 죽으리라 할 때에 네가 깨우치지 아니하거나

말로 악인에게 일러서 그의 악한 길을 떠나 생명을 구원하게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그의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 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고

3:19 네가 악인을 깨우치되 그가 그의 악한 마음과 악한 행위에서 돌이키지 아니하면

그는 그의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존하리라

3:20 또 의인이 그의 공의에서 돌이켜 악을 행할 때에는 이미 행한 그의 공의는 기억할 바 아니라

내가 그 앞에 거치는 것을 두면 그가 죽을지니 이는 네가 그를 깨우치지 않음이니라 그는 그의 죄 중에서 죽으려니와 그의 피 값은 내가 네 손에서 찾으리라

3:21 그러나 네가 그 의인을 깨우쳐 범죄 하지 아니하게 함으로 그가 범죄 하지 아니하면

정녕 살리니 이는 깨우침을 받음이며 너도 네 영혼을 보존하리라

하나님이 에스겔을 파수꾼으로 부르시는 장면이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깨우치라고 말씀하신다.

만약 악인에게 죄를 이야기할 때 악인이 죄를 깨우치면 그 악인은 생명을 구할 것이고 에스겔이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악인에게 말하지 않으면 그 죄악의 값을 에스겔에게서 찾으신다는 말이다.

악인뿐만 아니라 의인에게도 말하라고 하신다.

의인이라도 죄를 짓는 게 인간이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

그러므로 악인이든 의인이든 모두 하나님 말씀이 필요하다 모두 전했을 때 그가 깨우쳐 범죄 하지 않으면 살리라고 말씀하신다.

파수꾼이든 의인이든 악인이든 모두 하나님 말씀이 필요하다.

단 파수꾼은 잘못된 걸 볼 때 반드시 하나님 말씀을 전해야 될 의무가 있다.

말씀을 아는 우리의 역할이 파수꾼의 삶과 같은 것이다.

하나님 말씀의 파수꾼이 되라고 하시는데 이어지는 22절 말씀부터는 조금 전개가 달라진다.

3:26 내가 네 혀를 네 입천장에 붙게 하여 네가 말 못 하는 자가 되어 그들을 꾸짖는 자가 되지 못하게 하리니

그들은 패역한 족속임이니라

3:27 3:26 내가 네 혀를 네 입천장에 붙게 하여 네가 말 못 하는 자가 되어 그들을 꾸짖는 자가 되지 못하게 하리니

그들은 패역한 족속임이니라

"그러나 내가 너와 말할 때에 네 입을 열리니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들을 자는 들을 것이요 듣기 싫은 자는 듣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반역하는 족속임이니라 "

하나님이 조용히 에스겔을 들로 부르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집에 가서 문을 닫고 있으면 무리가 에스겔 위에서 줄로 동여매는데 혀가 입천장에 붙어 하나님이 말을 못 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왜냐면 에스겔이 패역한 백성들을 자신의 생각으로 꾸짖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파수꾼으로 부르실 때는 꾸짖어라 하시면서 여기서는 꾸짖지 못하게 하신다.

패역한 백성이나 악인이나 같은 말인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하나님이 에스겔과 말할 때에 입이 열리고 그들에게 말할 수 있게 하신다.

하나님이 입을 여실 때만 말할 수 있게 하신다.

하나님이 여실 때 듣는 자는 들을 것이고 듣기 싫은 자는 듣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나는 한 명이라도 듣게 하려고 하시려고 파수꾼으로 에스겔을 삼으셨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에스겔을 파수꾼으로 삼으신 이유는 들을 귀 있는 자를 향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은 단 한 명이의 듣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향한 구원의 계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에스겔도 하나님 말씀만 바로 전하는 자로 세우시게 하시려는 의도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역을 하거나 성도로서도 이 땅에 살다 보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말실수이다.

섣불리 조금 안다고 하나님 말씀을 가지고 상처를 주고 정죄하는 죄를 짓기가 믿는 사람들을 특히 많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지 않은 말씀은 하지 않는 훈련이 필요하다.

자기의 의에 빠져 실수를 하게 되고 사람을 실족케하는 죄를 지을 때가 많다.

나를 돌아봐도 그렇기 때문이다.

이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이 될 때는 안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살면서 많이 든다.

그래서 하나님이 혀를 입천장에 부치는 에스겔의 환상을 통해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하나님이 입을 여실 때 외에는 닫는 게 하나님의 올바른 파수꾼의 자세라는 생각이 드는 말씀이었다.

우리는 단 한 명의 듣는 귀 있는 자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파수꾼의 의무를 다해야 하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말씀만 전하는 순종도 필요함을 생각하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