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1 - 요한 1,2,3 서 묵상

차작가 2024. 1. 30. 12:59

골로새서 3:14에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라는 구절이 있다.

예수님으로 인하여 새사람이 되었으니 긍휼과 자비와 온유함과 겸손과 오래 참을 위에 사랑으로 매듭을 지으라는 의미이다.

즉 모든 것을 행할지라도 사랑으로 매듭짓지 않으면 무의미하다는 뜻이다.

고린도전서 13:3에"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

에서도 아무리 선한 일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고린도전서 13:13에"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는 누구다 다 아는 사랑에 관한 대표적인 구절이다.

제일이 사랑이라고 하는데 사랑이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구절이고 때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순종 같다는 생각도 든다.

어제 동생과 통화를 하면서 불가능한 사랑의 벽에 부딪혔다.

엄마가 치매 증상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 엄마를 이해하는 거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은 있지만 차마 이해한다는 말은 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자식으로서 당연한 게 우리 가족에게는 가장 어려운 숙제이다.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구원을 위해 기도하지만 나에게는 아직도 통화하기가 무서운 게 엄마라는 존재이다.

이 말씀을 읽을 때나 생각할 때 그동안 나 스스로를 정죄하며 "과연 내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했었다.

그러나 원인 없는 결과는 없듯이 그럴 만한 사정이 나에게도 있었다.

그런데 달라스로 이사 오기 얼마 전부터 이 문제에 대해서 자유로워졌다.

충분하다.. 하나님께 맡기자..라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뭐라고 할까.. 더 이상 이 문제는 내 손에 있지 않다고 할까.. 내가 해결할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죄송하지만 이젠 나에게 맡겨진 시간을 주님이 주시는 평강을 누리며 살고 있다.

이것은 나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이다.

4:11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4:12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

4:15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면 하나님이 그의 안에 거하시고 그도 하나님 안에 거하느니라

4:16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게 마땅하다고 하셨다.

인간은 죄인이므로 스스로 하나님을 찾을 수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셔서 죄인된 우리를 찾아와 주셨고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예수님이 피의 댓가를 지불하시고

우리를 용서해 주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사랑이라는 걸 부분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하늘로 올라가시며 우리에게 영원히 함께 하시는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그 성령님으로 인해

우리는 사랑을 배워가고 알아 갈 수 있게 되므로 지제 들을 사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사실을 믿는 자만이 그 안에 성령님이 내주하실 수 있다.

엄마가 건강하실 때 일주일에 한번 또는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전화를 드리고 부단히 복음을 전하려 애를 썼다.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으셨다.

마지막엔 언젠가 엄마가 죽음 앞에 섰을 때 혹시 내 말이 기억이 나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으며 좋겠다고 한 게 마지막이었다.

치매가 갑자기 와서 어떻게 인도하실지 모르지만.. 마지막 순간에 나의 말이 생각이 나든 동생을 통하여든 예수님을 영접했으면 좋겠다.

평생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신 부분이 있지만 원망하는 마음... 미운 마음은 없다.

그저 안타깝고 불쌍한 분이라는 생각뿐이다.

세상을 다 가져도 예수님을 가지지 않으면 모든 것 잃은 자로 생이 끝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프로젝트가 동생에게도 나에게도 마지막 숙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가장 가까워야 할 엄마라는 존재가 가장 큰 상처를 주신 분이기에 ....

또 나에게 가장 어려운 전도 대상이 엄마라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