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상처를 접어 상자에 담고
슬픔도 접어 담고
외로움도 접어 담고
소망도 고이 접어 담아본다.
문 앞을 밝히던 불빛이 새벽빛에 사라질 때
맨발로 빛 앞에 서서 상자를 여니
고이 접은 나의 마음은
천사가 되어 날아간다.
2017년 5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