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어느 새벽에

차작가 2024. 2. 5. 12:24

상처를 접어 상자에 담고

슬픔도 접어 담고

외로움도 접어 담고

소망도 고이 접어 담아본다.

문 앞을 밝히던 불빛이 새벽빛에 사라질 때

맨발로 빛 앞에 서서 상자를 여니

고이 접은 나의 마음은

천사가 되어 날아간다.

2017년 5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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