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쏟아지는 햇살이라면
나에게만 따뜻한 햇살이지 말고
온 세상 어두운 곳에도 반가운
따뜻한 볕이었으면 좋겠다.
나만 보기 아까운 이 아름다움이
너무 힘겨워 쳐다볼 힘도 없고
오히려 이 볕이 슬픔으로 가려지고
울컥하는 마음에 삼켜져
더 이상 감각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잠시, 이 순간은
따뜻했으면 좋겠다.
이왕 내리는 햇볕이니깐
2019년 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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