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에서 마지막 묵상은 금송아지이다.
홍해를 건너게 하시어 그들을 노예의 상태에서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시기 위해
각종 법을 만드시고 안식일과 절기에 관한 것을 명령하시고 난 뒤 모세를 시내산으로 부르셔서 친히 증거판을 새겨주신다.
그런데 시내산으로 올라갔던 모세가 더디 내려옴을 보고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라는 우상을 만든다.
그로 인해 하나님은 진노하셔서 내 군대 내 백성이 아니라 네 백성 즉, 모세의 백성이라고 표현하시며 목이 뻣뻣한 백성을 진멸하시겠다고 하신다.
32: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하나님이 인도해 온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군대를 네 백성 모세의 백성으로 부르시고 있다.
인간의 타락함으로 한순간에 그들의 신분이 바뀜을 볼 수 있다.
이건 심판이고 하나님과 분리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32장 1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아직도 모른다는 것에서 시작한 것이다.
32:1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이 누구인지 모르고 있는 것이다.
홍해를 건너는 기적을 맛보아도 그들은 여전히 인간 모세의 백성으로 존재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모세가 내려옴을 더딤을 보고...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모세가 신이었기에 하나님은 모세에게"네 백성"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께 다시 한번 이렇게 말하고 있다.
32:12 어찌하여 애굽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가 자기의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하게 하시려 하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이스라엘 하나님을 부정했지만 애굽인이나 이 소문을 들은 모든 사람들의 눈에는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임이었다.
선택받지 못한 그들도 아는데 그들의 눈을 봐서라도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 되어 주십시오!라고 모세는 간청하는 것이다.
32:23 그들이 내게 말하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 하기에
아론이 모세에게 하는 말이다.
이 말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각하는 하나님이고 아론이 생각하는 하나님이다.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
이런 말은 이스라엘 백성들만 하는 말이 아니다.
나도 이런 말을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들이 홍해를 건너기 전 흑암이 애굽에 덮칠 때 죽음이 피해 갈 때 이스라엘 백성이 군대를 이루어 애굽에서 나올 때
정말 모세가 다 행했다고 생각했을까? 그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단 한 번도 모세는 자신이 이 모든 걸 행하고 있다고 나타낸 적이 없다.
그러나 인간은 죄인이므로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해 모세에게 해결하라고 원망을 했다.
이것은 곧 하나님을 원망하는 태도이다.
그리고 시내산에서 내려오지 않자 다시 이젠 아론에게 원망을 시작하는 것이다.
모세는 사라졌으니 아론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것에 사람은 마음을 두게 되어 있고 무슨 일이 생기면 누군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게 인간이기 때문이다.
이런 행동이 내 백성이냐! 네 백성이냐!라는 두 갈래 길에 서게 만드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두 가지 길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의 백성이냐! 사람의 백성이냐!이다.
그러나 이 두 갈래의 길의 결과는 죽음이냐 구원이냐라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이 차이점을 인지하고 무엇이든지 결단을 하면 삶이 더 진지해지고 죄로부터 멀어지게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항상 하나님의 백성의 편을 택하길 소원한다.
이 길이 구원의 길이기 때문이다.
혹 사람의 길을 걸을지라도 모세가 백성들을 중보하듯 예수님이 나를 위해 중보 하실 줄 믿는다.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이 하나님의 백성의 길로 인도하시길 항상 의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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