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어느 아침

차작가 2024. 2. 17. 14:34

지저귀는 새소리는 아침을 열고

고양이는 밥 달라고 재촉하는 울음소리로

안부를 대신한다.

커튼 사이로 비췬 아침 빛은

침대 위 세월의 흔적에 드리우고

점점 선명해져 오는

세상의 살아있는 잡음들은

어서 하루를 시작하라고 등을 떠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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