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지저귀는 새소리는 아침을 열고
고양이는 밥 달라고 재촉하는 울음소리로
안부를 대신한다.
커튼 사이로 비췬 아침 빛은
침대 위 세월의 흔적에 드리우고
점점 선명해져 오는
세상의 살아있는 잡음들은
어서 하루를 시작하라고 등을 떠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