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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 맛집 탐방

지난번 갔었던 PHO DK 집과 맛을 비교해 보려고 기회를 보다가 토요일에 남편과 함께 케를턴에 있는 PHO 집에 맛을 보러 갔었다. 우리 목장에서 미각 천재이며 요리천재인 목원님이 계신데 추천하신 곳이었다. 케를턴에는 예전에는 베트남 식당이 한 몰에 모여 있었는데 대략 10년 전에 대부분 갈렌드에 커뮤니티가 생기며 대 부분 옮겨가게 되었지만 이 *** PHO 집은 여전히 케를턴에 남았다고 하셨다. 그래서 PHO를 좋아하는 나로선 한번 가 보고 싶었다. 정말 잘하는 곳은 갈렌드에 있다고 하니 그곳도 한번 가 볼 생각이다. 맛집이라 그런지 2시 45분에 도착을 했는데도 테이블에 손님이 여전히 많았었다. 그리고 다른 테이블을 보니 PHO뿐만 아니라 다른 요리를 시켜 드시는 분들이 많았다. ​ 베트남 요리는 ..

달라스 생활 2023.12.03

바람 소리

눈을 감고 바람과 마주 보며 서있다. ​ 어젯밤 비가 더위를 씻긴 듯 조금은 쌀쌀한 바람이 회오리 소리와 함께 몸을 감았다 놓았다 반복하고 나는 바람에 저항하듯 다리에 힘을 주고 옷자락을 펄럭이며 서 있다. ​ 짧았던 지난봄은 병마로 보지 못했기에 혹시나 회오리바람 속에 봄이라도 찾을까 기대한다. 그래 포근함도 있구나! 짧은 만남이었지만 분명히 너도 있었다. 기나긴 겨울이라 생각했었는데 그 속에 너도 있었다. ​ 이 바람도 지나가면 내년에나 보겠지만 작은 회오리바람은 돌아오지 않을 추억이 된다.

달라스 생활 2023.12.03

천 박사 퇴마 연구소

저녁 10시 반에 영화 보러 왔어요~ 이것이 공짜 티켓입니다~ 애들이 없으니 영화도 저녁에 보러 올수 있고 ㅎㅎ다시 신혼이라고 할까요! 공포 영화는 저녁이 최곤데^^ 아무도 없네요~ 나는 왜 이런 영화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로맨스나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NO NO NO~ 난 뻔한 로맨스!! 우울한 전개!! 조폭을 다룬 영화!! 이런 건 별로 흥미가 없다. 왜냐하면 우울한 건 뉴스만 보는 것으로도 충분하고 조폭은 정치판으로도 충분! ^^그리고 로맨스는 남편과 하는 걸로^^ OK! ​ 나는 판타지, 코믹, 오컬트 호러, 악마, 좀비, 사이코 페이스와 같은 현실과 동떨어진 영화를 좋아한다. 최소한 미래와 과거로 오가는 시공초월이나 손에서는 불 정도는 나오고 드라마 무빙처럼 잘생긴 조인..

달라스 생활 2023.12.03

기특한 딸

1년 반 전에 대학을 졸업하고 연습 삼아 로스쿨에 넣었는데 한 학교에서 연락이 왔지만 원하던 학교가 아니라 안 갔었다. 어차피 어려서 2,3년은 로펌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는 게 로스쿨은 특히 중요해서 안 가는 게 유리했기 때문이다. ​ 그런데 이젠 본격적으로 로스쿨을 준비하고 있다. 2024년 가을이나 2025년쯤 목표를 가지고 있어서 틈틈이 공부 중이다. ​ 다니고 있는 로펌에서 지난봄과 여름에 2차례나 레이오프를 300명이나 했는데 살아남았고 불안한 마음에 로스쿨 1년 반 전에 시험(LSAT) 본 성적으로 지원했는데 ㅎㅎ 합격을 했다. 그런데 시험 삼아 본 것이고 원하는 학교는 아직 지원하지 않아서 안 가기로(DEFER) 했다. ​ 그리고 2주 전에 다른 로펌에 인터뷰를 봐서 연금 협상 끝나서 이직에..

달라스 생활 2023.12.03

주름

곱고 예쁘던 얼굴에 가시밭길 세월의 흔적을 새겨놓다. ​ 요리조리 보다 멀리서도 보고 웃었다 찡그려도 보고 볼 풍선도 만들어 봐도 펴지지 않는 세월을 맞은 내 얼굴 ​ 손가락을 눈꼬리에 대고 올려도 보고 입 꼬리에 대고 당겨보아도 선명히 남아있는 원하지 않았던 그림 ​ 남들처럼 보톡스 한방 맞아보면 나으려나 싶다가도 그렇다고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 이 흔적을 사랑해 보려 한다. ​ 그래 앞으로 예쁘게 늙자! 되도록이면 웃지 말자! 하니 푼수같이 웃음이 난다. ​ 아무것도 아닌 것에 웃고 울고 마음은 중년이 아닌가 보다. ​ 사춘기 소녀도 아니고 뭔 주책이람 웃음만 헤픈 아줌마 기쁨도 슬픔도 억울한 세월도 묻어나는 나의 주름을 사랑하며 살아보자. ​ 감출 것도 없는 주름마저 예쁜 내 얼굴

나의 시 2023.12.03

맛있는 PHO 집 발견^^

이건 내 거 딸과 남편은 입맛도 닮았다~ 주인장이 직접 만드신 sriracha 딸이 친구와 같이 갔는데 너무너무~~맛있었다며 남편이 운전 중인데 "저기야! 저기!"했었는데 드디어 시간을 내서 함께 pho 먹으러 갔다. 북부에 살 때 항상 가던 곳이 있어서 딸이 대학을 다닐 때는 방학 때 집에 오면 가고 직장을 다닐 때는 휴가로 집에 오면 항상 그 집에서 먹던 추억이 있어서 꼭 그 집에서 pho를 먹곤 했었다. 달라스에 와서 맛있는 pho 집이 케를톤에 있다고 우리 목장 미각 천재 목원님이 말씀하셔서 조만간 모두 함께 먹으러 갈 계획이 있다고 하셨는데 딸이 추천한 pho 집과 요리는 못하지만 입이 짧아 미각 천재가 된 나도 한번 비교 평가해 볼 참이다. ​ 겉으로 보기에는 뭐.. 화려하지도 않고 달라스에 ..

달라스 생활 2023.12.03

손바닥 묵상 1 - 나훔서 묵상

나훔서에는 니느웨의 심판과 이스라엘의 위로가 쓰여 있다. 나훔서는 전쟁영화 같기도 하고 공포영화 같기도 한 느낌으로 쓰여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전쟁통에도 위로가 있고 휴머니즘이 있는 것 같이 어김없이 이곳에도 이스라엘을 압제한 앗수르에게 분노하시고 심판하시므로 이스라엘의 위로가 되어주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다. ​ 나는 이기적이라 위로의 말에 위로를 참 많이 받는다. 그 속에는 나는 니느웨 같지 않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자신에게 유리한 말씀을 편식하게 되나 보다. 그렇지만 나도 살고 싶고 위로를 받고 싶은 며칠이라.. 그냥 이기적으로 압제 받는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묵상을 했다. ​ 1:6 누가 능히 그의 분노 앞에 서며 누가 능히 그의 진노를 감당하랴 그의 진노가 불처럼 쏟아지니..

손바닥 묵상 2023.12.02

우리가 바라봐야 할 주 - 사도행전 2장 22-37절

성경: 22절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에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거하셨느니라 23절 그가 하나님의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어 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러 못 박아 죽였으나 24절 하나님께서 사망ㄹ의 고통을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게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25절 다윗이 저를 가리켜 가로되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었음이여 나로 요동치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 26절 이러므로 내 마음이 기뻐하였고 내 입술도 즐거워하였으며 육체는 희망에 거하리니 27절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치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28절 ..

사도행전 묵상 2023.12.01

말세에 성령을 부어 주리라 - 사도행전 2장 16-21절

성경: 16절 이는 곧 선지자 요엘로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17절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산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18절 그때에 내가 내 영으로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저희가 예언할 것이요 19절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와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20절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21절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하였느니라 ​ 본문 해석: 1. 오늘 본문의 말씀은 베드로의 설교 중 한 부분이다. 오순절 날에 성령이 임하자 제자들이 성령을 따라 각 나라의 방언으로 ..

사도행전 묵상 2023.12.01

성령이 강림하신 이유 - 사도행전 2장 1-4절

성경: 1절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2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절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4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 본문 해석: 1. 성령 강림에 대한 생각들 성령이 오신 형태나 성령을 받은 사람들이 성령 받은 후에 어떻게 되었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현대 교회에서 성령 강림의 표적으로 바람소리 같은 것을 말하기도 하고, 가슴이 뜨거워진다는 것을 말하기도 하고, 특히 방언을 중요시하는 것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성경은 성령이 오실 때 발생하는 현상이나 형태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사도행전 묵상 2023.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