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말씀 묵상 169

베드로 전서 묵상

베드로 전서의 저자인 사도 베드로는 바벨론에서 이 서신을 썼다. 요한계시록에서도 등장하고 그 당시 폐허였던 느부갓네살 제국 이전 수도인 바벨론을 말한 것은 아닐 텐데 그렇다면 과연 어디를 의미하는 것일까를 생각하게 한다. 신약의 다른 곳에서 골로새서와 빌레몬서에서 마가가 로마에 있었다는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 베드로가 마가와 함께 있었다고 말하므로 당시 기독교인들에게 "바벨론"은 "로마를 가리키는 암호" 같은 이름이었다고 유추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 또한 종말론적으로도 바벨론은 믿는 자들을 탄압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녔을 것이다. 서신의 수신자들은 터키에 속한 타우르스 산 북쪽 다섯 지역에 흩어져 있는 교회들이다. "흩어진"이라는 헬라어 단어에서 "디아스포라"라는 말이 나왔으며 당시에는 예루살렘 밖에..

야고보서 묵상

야고보서는 야고보가 쓴 공동 서신이다. 야고보는 예수님의 형제이면서 예루살렘 교회의 리더였다. 야고보서는 공석에서 성도들에게 읽히도록 쓰인 설교를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서신의 수신자는 야고보가 예루살렘 교회에서 목회할 때 있었던 형제, 자매들이었다. 이제는 사방으로 흩어져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들이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소식을 들었던 야고보가 담임목사의 심정으로 서신을 쓰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예루살렘을 떠나 흩어져 살고 있던 유대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에 대한 핍박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었다. 서신은 그러한 핍박의 외부적 요소보다는 그들 간의 생겨나는 내부 문제들에 더 많은 분량을 할애한다. ​ 그들 가운데 졸부들이 생겨났고 신앙은 형식화되어가고 있었으며 경제적인 이유로 성도 간..

히브리서 11장에서 13장 묵상

개인적으로 히브리서에서 11장과 12장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11장과 12장을 집중해서 묵상을 했다. CBS 히브리서 강해 설교가 큰 도움이 되었다. ​ 11장에서 결과적으로 믿음은 하나님의 끊임없는 일 하심의 결과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12장은 하나님의 징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 12장 1절에 보면 12: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경주에는 세 가지의 원리가 있다. 12장은 "이러므로"라고 시작하는데 이 말은 11장에서 하고자 하는 말씀을 맺는 접속사이다. "이러므로"즉, 구약시대에 많은 믿음의 선조들은 오실 예수님을 바라며 믿음을 지켰..

히브리서 5장에서 10장 묵상

오늘은 그동안 공부하고 싶었던 6장을 의도적으로 선택했다. 왜냐하면 6장 6절 말씀 때문이다. 6:6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 우리가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것이 기독교의 진리인데 6절 말씀을 보면 구원의 진리와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체 문장의 흐름으로 볼 때는 이해가 되고 동의가 되는 부분이 많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만약 누군가가 이 구절에 대해서 질문을 한다면.. ​ 그런데 오늘 CBS 히브리서 강의를 통해서 확실하게 이해돼서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신학적 교리로 다가서서는 안 된다. 이것을 목회..

히브리서 1장에서 4장 묵상

히브리서는 저자가 누구인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히브리서에는 유독 구약의 제사에 대한 비유가 많이 나오고 당시 신앙을 포기해야 하는 위험에 처해있던 1세기 유대 그리스도인들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기쁘게 받아들였으나 어떤 이들은 배교자가 되었으며 또 다른 이들은 타협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었다. 이 서신은 이런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그들이 이 서신서를 통해 그리스도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믿음을 굳건하게 지킬 것을 호소하고 있다. ​ 그래서 이 서신에는 그리스도의 성육신, 대속하심, 지사장직에 대한 훌륭한 가르침이 있다. 저자의 권면이 중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인내이다. 저자는 수신자들이 잘 알고 있는 구약의 인물 중 아브라함과 모세를 예를 ..

빌레몬서 묵상

빌레몬서는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있을 때 쓴 옥중서신이다. 서신의 시작 부분을 통해 볼 때 빌레몬은 집안의 가장이고 압비야는 그의 부인이며 아킵보는 아들이라는 의견이 유력하다. 그들은 집안 전체가 집을 교회로 내놓은 채 신앙생활에 열심이었다. ​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집에서 돈 혹은 물건을 훔쳐 도망간 그의 노예였다. 오네시모를 주인에게 들키지 않게 쉽게 숨을 수 있으며 매력적인 도시인 로마로 가게 되었고 그 후 정확한 경위는 알 수 없으나 로마 감옥에 갇혀 있던 바울을 만나 신앙을 갖게 된다. 바울은 그를 제자로 양육하면서 그에게 사역을 감당한 귀한 열정과 은사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도바울을 시종 드는 귀한 일꾼으로 바뀐 것이다. ​ 빌레몬서는 한때 죄인..

디도서 묵상

디도서는 바울이 개척한지 얼마 안 된 그레데의 신생교회의 리더인 디도에게 보낸 목회서신이다. 그레데는 보통 "크레타"로 알려져 있으며 그리스의 13개 주의 하나이며 그리스에서는 가장 큰 지중해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이다. 디도는 이방인으로 기독교인이 된 사람이다. 갈라다아서에서 바울이 헬라인 디도를 억지로 할례를 받지 않게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도의 성품과 성격에 관해서는 고린도 후서를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다. 고린도 후서 2장 13절, 7장 6절에서 디도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호되게 꾸짖는 내용이 담긴 서신서를 교회에 전달한 제자로 소개되어 있다. 그는 바울과 교회 사이에서 발생한 심각한 교회 분쟁에서 조정자 역할을 감당했다. 고린도 후서 2장에서 7장에서 나타난 바울의 마음 상태를 통해 짐작..

디모데후서 묵상

목회서신이라고 불리는 디모데 후서는 성경에 기록된 바울의 13개의 서신 중 가장 마지막에 쓰였다. 서신의 시작 부분에서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대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이라고 말하는데 "생명의 약속"이라는 표현이 서신의 끝부분에 있는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와 겹치면서 읽는 우리로 하여금 그가 자신의 죽음과 그 이후의 약속을 말하고 있는 것을 느끼게 한다. 디모데 후서가 다른 목회서신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이유를 이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 디모데는 이 시기에 바울의 사형집행이 다가온 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로 인해 의기소침해지면서 바울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으로 가득했던 것 같다. 디모데를 바울의 애틋한 ..

디모데전서 묵상

목회서신이라 불리는 디모데 전서는 당시 에베소에서 사역하고 있었던 디모데를 향해 쓴 서신이다. 사도바울은 수제자라고 할 수 있는 디모데에게 가장 오랫동안 사역했던 에베소 교회를 맡겼다. 사도행전 16장에 보면 인간 디모데는 루스드라라는 곳에서 헬라인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믿음이 있었던 어머니를 통해 어려서부터 성경을 잘 배운 사람이었다. 바울을 만나기 전에도 다른 믿는 자들로부터 칭찬받는 자였다. 그러기에 우리에게 디모데는 끝까지 변치 않고 바울의 제자로서 사역을 감당한 신실한 사람이라는 좋은 모델로 남아있다. ​ 그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에베소에는 로마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 중의 하나였다. 온갖 그리스 철학자들과 그 철학을 업고 등장하는 다양한 기독교 이단들이 서서히 싹트고 있..

데살로니가 후서 묵상

데살로니가 후서로 보아 바울이 보냈던 데살로니가 전서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 했던 것을 보여 준다. 한마디로 데살로니가 후서는 종말에 대한 오해로 인해 생기는 고질적 문제에 대한 첫 처방이 약효를 발휘하지 못하자 내린 두 번째 처방이라 할 수 있다. ​ 데살로니가 후서는 전서를 쓴 후 적어도 1년 안에 답한 것으로 주후 50년 경에 쓰인 것으로 보이며 바울의 초기 서신에 속한다. 갈라디아서. 데살로니가 전서 다음 후서 순으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 ​ 편지를 통해 외적으로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핍박이 갈수록 심해져 희생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상황을 알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바울의 서신을 빙자한 거짓 서신들과 잘못된 사상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들이 당하는 고난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