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달라스의 3월

차작가 2024. 3. 14. 11:31

낙엽과 함께하는 달라스의 봄은

가을 여름 그리고 봄의 평화로움이다.

엉덩이가 무거워 떨어질 생각을 않던 낙엽은

10월부터 그렇게 끈질 기게 매달려 나풀거리더니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봄에 미안한지

봄바람에 나붓 기듯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하고

앞문으론 봄바람이 뒷문으론 가을 낙엽이

하늘에는 여름 햇살이

3월의 달라스는

계절의 3박자를 이루며

나름 조화로움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My pleasure  (0) 2024.06.30
내 안에 사춘기 소녀  (0) 2024.06.30
한겨울의 봄  (0) 2024.03.13
고향  (0) 2024.03.01
내 친구 기범이 와이프의 핸드백  (0) 2024.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