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는 사람 수를 세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람 수를 다 새고 난 다음은 진을 편성하고 행군하는 순서 또 지파 별로 임무를 정하고는 국가의 모습을 갖추어 간다.
나는 그중에 "진을 치되 회막을 향하여 사방으로 치라" 이 말씀을 읽는데 감동이 밀려왔다.
나는 이 장면을 생각하며 묵상하면 항상 은혜를 받곤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른 은혜로 다가왔다.
2:2 이스라엘 자손은 각각 자기의 진영의 군기와 자기의 조상의 가문의 기호 곁에 진을 치되 회막을 향하여
사방으로 치라
이 짧고도 묵직한 한 구절을 읽으며 우리 아이들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불과 반년 전에 묵상할 때는 아직 아이들이 결혼 전이라 생각 못 했었는데 이젠 아이 둘 다 결혼을 하고 나니
우리 아이들이 어디에 살든지 교회를 중심으로 진을 치고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다.
성막 중심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반드시 회막을 중심으로 진을 쳤다.
동쪽에 유다 지파를 이어 동서남북으로 진을 치고 회막 주위에는 레위 지파가 진을 쳐 항상 이동 시 회막을 관리하고 옮기는 역할을 맡았다.
나는 지금도 그런 태도로 살아가고 있다.
교회의 위치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서 보금자리를 잡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과연 그런가.. 생각하니 부모 마음에도 흡족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직장 중심 자기가 원하는 것이 우선이 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2장 진을 치는 장면처럼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항상 어디에 살던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갔으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하나님 중심으로 우리 가정 아들 가정 딸 가정이 진을 치고 사는 모습을 상상하니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 고
부모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부족하더라도 앞으로 그렇게 되길 항상 기도에 힘 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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