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성장했다..
요즘 나를 보면 드는 생각이다.
무슨 일을 당해도 평강을 잃지 않고 담담하게 잘 대처하는 걸 보면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만들어 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감사하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나오면서 모세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원망이었다.
나도 그랬다. 지금은 원망을 전혀 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많이 사라지고 오히려 감사가 더 많아 진걸 느낀다.
11:11 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오되 어찌하여 주께서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내게 주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게 아니하시고 이 모든 백성을 내게 맡기사 내가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
광야에서 다베라 사건은 하나님이 원망하는 백성들을 불을 내려 심판하시는 사건이다.
그때 모세가 기도하니 불이 꺼졌고 그곳 이름을 다베라라 불렀다.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께 "왜 하나님은 이 모든 백성을 내게 맡기사 내가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 "라고 하나님을 원망한다.
모세의 모습이 과거의 나의 모습이었다.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돌아보니 많이 성장해 있음을 느낀다.
인생을 돌아보니 모세에게 그랬듯이 하나님은 장로 칠십 명을 세워주셔서 모세가 혼자 지지 않게 하셨는데
나는 항상 그것만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서 언어도 통하지 않고 문화도 모르고 아이들을 키웠고 마음을 나누는 친구도 하나 없었다.
혼자 오롯이 감당했다는 생각에 많이 외로웠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혼자가 한 게 아니었다는 걸 요즘 자주 상각하게 된다.
제일 중요한 예수님이 함께 하셔서 모든 나의 짐을 지고 가셨는데 그땐 보이지 않았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이젠 결혼을 하고 나니 새로운 부모가 생겨서 나누어지게 하셨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오늘 묵상을 하며 이젠 나누어지지 말고 떠나보내라 하신다.
내가 감당하려고 하면 할수록 원망은 끊이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독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넌 부모로서 할 일을 마쳤으니 은퇴하고 예배자로 찬양자로 주님이 이 땅에 보내신 목적을 위해 살아라고 하시는 것 같다.
인생 3막 다시 오롯이 우리 부부가 하나님께 집중해서 살라고 결단하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오늘 홀가분해졌다.
항상 잘 못해줘서 미안한 마음도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이젠 하나님이 나를 이 땅에 보내신 이유를 위해 찬양자로 예배자로의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흔들림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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