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3 - 에스더 묵상

차작가 2024. 9. 17. 08:16

동화 같은 에스더서는 짧은 책이지만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오늘 특히 하만이 유다 사람을 멸하려는 계획에서 악을 향해 달려가는 발이 가벼운 걸 느끼게 하는

단어들을 보며 인간은 자면서도 죄를 생각하고 일어나자마자 죄를 향해 쫓아가는구나 하는 말씀이 생각났다.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려는 것뿐만 아니라 대 민족 학살 정책인 유다 민족을 멸하려는 계획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노하여!"" 진멸하소서!""인 치소서!"" 준비하게 하라!"

급박하게 한 민족을 없애기 위해 달려가니 수산성이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그런데 모르드개나 유다 백성들은 오히려 잠잠히 금식하며 기도했다.

4:3 왕의 명령과 조서가 각 지방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

모르드개와 유다 백성 에스더는 빠르게 악을 쫓아오는 하만에 대응하는 방법 중에 가장 느린 방법을 선택했다.

금식하며 기도하는 방법이었다.

가장 어려운 길을 선택한 게 가장 최선이 된 셈이다.

사실 직접 이런 일을 당하면 금식하며 기도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 하나님만 바라며 기도하는 것이다.

내 삶을 돌아보면 항상 내 생각 나의 방법이 우선이었다.

그 다음 해도 안되면 기도를 택했었다.

그러나 이젠 조금 어른에 입문한 것 같다.

기도를 선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죽이려고 들어오는 사람을 막을 방법은 하나님만 아신다.

인간의 힘으로는 이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도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나는 기도만이 답이라는 걸 매일 되씹으며 살고 있다.

문제 앞에서 나를 무릎 꿇게 하시는 하나님께 찬양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