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3 - 잠언 11장에서 20장 묵상

차작가 2024. 10. 4. 10:54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와 더불어 화목하게 한다"

이게 가능한 일일까.. 하는 생각을 하며 오늘 나누고 싶은 16장을 묵상했다.

원수까지는 아니라도 무슨 의미인지 알겠지만 현실감이 들지 않는 말씀이었다.

그러나 말씀을 다 읽고 나서 하루 종일 묵상하며 하나님은 한 사건을 기억나게 해 주셔서 한순간에 이해가 되었다.

16:7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16:8 적은 소득이 공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7절 말씀을 실천해 본 적이 솔직히 없다.

살면서 다시는 부딪치지 않고픈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돌이켜 보면 나의 허물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슨 말씀인지 이해를 못 하는 건 아니다.

하나님 말씀처럼 우리는 원수도 사랑해야 하고... 오른편 빰을 때리면 왼편 빰도 데 주고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 리를 가주는 그런 사람...

사마리아 인이 강도 맞아 쓰러져 있으면 자신의 돈을 들여 도와주는 사람..

자신의 아들을 죽인 원수를 자기 아들로 입양하신 손양원 목사님..

그런 일들은 나의 경험은 아니지만 실제로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어떨까.. 자신이 없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내가 그런 사랑을 이미 받았다는 걸 알게 하셨다.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원수 된 나를 예수님이 나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나는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것이다.

그 사랑을 생각하니 단번에 이 말씀이 이해가 되었고 어떤 기분인지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과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 예수님의 십자가로 화목해 하신 걸 깨달았다면 우리도 이웃과 화목해야 한다.

또 우리에게 주어진 소득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는 분이 오직 여호와 이심을 인정하고

나의 인생도 주님께 온전히 맡겨 드리는 게 당연하다.

이 모든 것을 예수님의 십자가로 보여주신 것이다.

어렵지만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면 당연한 길이기에 따라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