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생활

응급상황(자동차 정비소)

차작가 2024. 10. 22. 11:03

휴스턴에 막 도착하는데 갑자기 엔진 체크 등이 껴졌다.

여행지에서 벌어진 일이라 당황은 했지만

아직 굴러가니 일단 목적지 동물원 구경은 하고 난 뒤에 생각하기로 했다.

동물원에 들어서자마자 본 동물이 물개였는데 시원한 동굴 터널에 들어가니

머리 위에 바다가 펼쳐지고 물개들이 배를 보이며 회전하며 웃고 있는 모습을 보자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

남편은 걱정이 되는지 셀폰만 보고 있기에

"여보 놀러 왔는데 다 잊어버려요. 다 보고 검색할 수 있으니 즐겨요!" 하니 남편도 셀폰을 접었다.

그렇게 두 시간 넘게 걷고 이야기를 해도 역시 우리의 이야기 주제는 아이들이었다.

아이들 어릴 때 동물원 왔었던 이야기.... 다 커고 나니 그럴 때가 있었구나.. 하게 된다.

이런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자동차 문제는 잊어버렸다.

모든 일을 끝내고 나니 3시간이 지났다.

주차장에 와서 자동차 정비소 검색을 하니 10분 거리에 평점이 좋은 정비소가 있었다.

금방 안 될 줄 알았는데 30분 정도 기다리니 엔진의 문제가 아니라 센스의 문제였다.

정비사는 여행 지니 당장 갈 필요 없다면서 집으로 돌아가면 센스만 갈면 된다고 하셨다.

차량 운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으니 걱정 말라고 하셨다.

총 $46 지불하고 돌아왔다.

친절하게 먼저 봐 주셔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