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1 - 에스라 4장에서 10장 묵상

차작가 2023. 10. 1. 12:50

오늘 묵상한 본문에서 드디어 에스라가 등장한다.

7장에서 보면 에스라를 소개하는 문장이 성경에서 등장하는 인물 중에 아마도 예수님 다음으로 길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예수님이야 다윗의 혈통으로 나신 분임을 강조하기 위해 소개되었지만 한 인물을 두고 이렇게 장황하게 소개하는 것 보니

그 당시 대단한 가문이었음이 틀림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포로기 이후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이 되었는지 엿볼 수 있는 에스라의 소개였다.

에스라는 제사장 가문에서 뼈대 있는 사독 계열이고 힐기야라고 하면 요시야 왕 때 성전에서 율법을 찾아 왕에게 건네준 인물이고

그 덕분에 이스라엘 역사상 최초로 유월절을 지키게 된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업적을 나은 제사장의 가문에 태어난 인물이다.

그리고 에스라는 모세의 모든 율법에 익숙한 학자이며 제사장이다.

그는 페르시아 아닥사스다 왕 때 활동한 율법학자이자 제사장이었다.

아닥사스다왕은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을 지나 캄바세스2세를 이어 다리오 왕

그리고 에스더의 남편인 아하수에로 왕 다음에 즉위한 왕이다. 페르시아의 5번째 왕이 되는 셈이다.

초대 왕인 고레스는 아케메네스 왕조에 속한 왕이었다.아케메네스왕조를 페르시아로 지칭했다.

페르시아의 안샨은 초기 수도였다. 고레스가 세상을 지배하기 전 그 당시 강대국으로 떠 오른 메대가 있었는데

메대의 속국이었던 작은 나라가 바로 페르시아 곧 바사였다.

성경에서 말하는 바사가 곧 페르시아이다.

그 당시 강대국 메대의 공주 와 고레스의 아버지 캄비세스 1세가 결혼을 하게 된다.

그 결혼의 배경에는 메대의 왕이 꿈을 꾸는데 자신의 딸에게서 물이 흘러나와 아시아에 흘러넘치는 꿈을 꾸고

딸로 인해 귀족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우려한 메대의 왕은 딸을 견제하기 위해 그 당시 작은 속국이었던 페르시아(바사)의 왕

캄비세스 1세와 결혼을 시켰기 때문이다

바로 메대의 공주와 페르시아 캄비세스 1세의 아들이 고레스이다.

결국 메대 왕조를 멸망시킨 고레스는 페르시아(바사)를 지칭하는 아케메네스 왕조 출신이었다.

메대민족은 메소포타미아와 인도 고원지대에 걸쳐살던 민족이다.

자신들을 "아리아누"라 불렀던 메대 민족,아리아누에서 "아리안"으로 불리며 여기서 유래한 "이란"이 된다.

페르시아로 불렸으나 1935년에 이란으로 공식 국명이 변경된다.

메대왕 아스타아게스에게 반란을 일으킨 고레스는 강대국이었던 메대를 점령하고 점점 영토를 확장해

결국 바벨론까지 점령한 후 페르시아 제국을 이루게 된다.

현제 영국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레스 실린더에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바벨론 폐허에서 1879년도에 발견)

고레스 왕의 조서가 적힌 가로 10센티 세로 23센티 크기의 원통 모양의 진흙 토기로

에스라 1장 1절에서 11내용을 확증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관용과 자유의 상징이었다.

페르시아 제국을 다스리기 위해 회유와 관용 정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앗수르와 바벨론의 정책과는 대조를 이룬다.

고레스 실린더의 내용은

"나는 고레스 세계의 왕, 위대한 왕, 정정당당한 왕, 사방의 왕이며 위대한 왕 안샨의 왕이신 캄비세스의 아들이며 나는 오랫동안 황폐되어 온

성소들과 그 안에 있던 신상들을 티그리스강 저편에 신성한 도성들로 귀환 시켰으며 그들을 위하여 영구적인 성소들을 지어주었다.

이곳의 주민들을 모두 모아서 저들의 거주지로 귀환시켰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성경 말씀을 입증해 주는 귀한 자료이다.

이렇게 페르시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이유는 하나님은 열방의 나라들을 사용하셔서 이스라엘을 이끌어 가시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이 선지자를 통해 예언한 말씀이 역사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건 놀랍다.

그래서 역사를 잘 아는 것은 성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뿐만 아니라 은혜를 더한다.

오늘 성서학당의 에스라 편 김윤희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나의 삶도 현실에서 모든 역사와 환경을 통해 이루어 가심을 신뢰하게 되었다.

오늘은 7장 10절 말씀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 같았다.

7:10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대학 1학년 마지막 학기 때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 나는 성경을 해마다 읽기는 했으나 건성건성 읽어 왔었다.

그러다가 작년 가을에 성경을 제대로 읽어야겠다는 감동을 주셔서 성경을 깊이 읽기 시작했는데

하나님이 말씀으로 나를 살게 하신다는 게 무엇인지 알게 하셨다.

말씀이 달고 오묘하고 말씀이 나를 살린다는 걸 날마다 묵상하며 느끼고 있다.

하나님은 나를 만드실 때 집요하고 끈기 있는 성품을 주셔서 말씀을 더 깊이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다.

무엇보다도 나에게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현제로 공부하며 읽기 시작한 지가 3번째가 되는 시점이다.

그동안 성경을 읽기는 했지만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데

지금은 성경이 전체의 흐름이 보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을 나누는 복도 주셨다.

이 모든 것이 다 기적이다.

에스겔이 10절 말씀처럼 결심을 하듯 나도 이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결심을 하길 원한다.

"나는 날마다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날마다 시간을 정해 기도하고 찬양하며 나에게 주신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고 나누길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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