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는 삶

열왕기하를 끝내며

차작가 2023. 10. 15. 11:25

엄마가 꿀 송이처럼 단 성경을 읽을 때 꿀잠을 주무시는 초롱이.

열왕기하에서는 엘리야와 엘리사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1장부터 참 흥미로웠다.

야합 왕이 엘리야를 데려오라 할 때 엘리야가 오십 부 장한테

내가 만일 하나님의 사람이면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너와 너의 오십 명을 사를 지리로라 하매 불이 내려와서 모두 살랐다.

그 이후에 세 번째 오십 부 장은 무릎을 꿇고 엘리야에게 간구했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원하 건데 나의 생명과 당신의 종인

이 오십 명의 생명을 당신은 귀히 보소서라고 하매 오십 부 장과 그 부하들은

살아남았다.

이 사건을 통해서 어떤 리더를 만나느냐에 따라 생사 여부가 결정되는 것을 보면서

리더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미 좋은 리더를 만났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시고 말씀이시다.

그러므로 나는 사는 편에 속하게 된 것이다.

이 사건에서의 정말 참 리더는 하나님이시다.

왜냐하면 엘리야가 겁이 많은 성품인 것을 아시고 무릎 꿇고 간구하는 오십 부 장이

엘리야를 존귀히 여기는 것을 보여 주심으로 엘리야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따라 내려가라 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분이 택한 종에게는 그 사람의 성향에 맞게 인도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은 나의 성향도 잘 아시기에 나도 그렇게 인도하시리라 믿는다.

그리고 성경에서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여인이 열왕기하에 나온다.

그녀는 수넴 여인이다.

수넴여인은 정말 내가 닮고 싶은 여인이다.

엘리사를 지극히 접대하고 그를 위한 방도 만들고 욕심도 없는 여인이다.

그 여인이 자식이 없는 것을 보고 하나님은 아들도 주셨다.

그런데 그 아들이 죽자 엘리사의 방에 누이고 그 죽음을 아무에게도 남편에게도

알리지 않고 바로 엘리사를 찾아간다.

엘리사가 종을 통해 그 여인에게 너는 평안하냐? 네 남편은 평안하냐?

아이가 평안하냐? 물었지만 그녀는 평안하다 하고 대답했다.

바로 엘리사를 만났을 때 아이 이야기를 했다.

이 여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를 보며 나는 과연 이렇게 했을까라는 질문이 생겼다.

우선, 소리 지르고 울었을 것이다.

그리고 남편에게도 달려가서 이야기했을 것이다.

주위에 의원이나 약이나 모든 것을 동원해서 아이를 살리려고 노력을 했을 것이다.

이것까지는 여인처럼 했다 치더라도 엘리사의 종을 만났을 때 아이의 죽음을 알리고

살려 달라고 엘리사가 어디에 있냐고 빨리 만나게 해달라고 간청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여인은 엘리사에게도 아이가 죽었다고도 얘기하지 않았다.

단지" 내가 내 주께 아들을 구하더이까 나를 속이지 말라고 내가 말하지 아니하더이까" 했을 뿐이다.

그러자 엘리사는 여인의 마음을 알고 즉시 달려가 아이를 살렸다.

어떤 문제를 대할 때 어떻게 해결하는가를 아는 게 참 중요한 것 같다.

이 여인처럼 오직 나의 문제를 해결할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여인의 모습이었다.

언제나 성경을 통틀어 이 여인처럼 위대하고 지혜로운 여인이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더 은혜로운 말씀이 많지만 다음 통독 때 다루기로 하며 아쉽지만 여기서 마무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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