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는 삶

예레미야 애가를 끝내며

차작가 2023. 10. 17. 10:58

예레미야 애가는 5장 밖에 안돼서 짧아서 좋다.

내 느낌은 예레미야서의 별책 부록 같다.

예레미야서의 내용을 리마인드 한 듯한 느낌이 든다.

본서는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슬픔을 노래한 책이다.

한편으로는 하나님이 배반당한 사랑에 대한 슬픔을 말씀하시는 것 같다.

기억에 남는 말씀은 3장에 전반적으로 많았다.

3장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진노와 백성들의 회개와 백성들에 대한 소망을 모두 보여 주고 있었다.

19절에서 24절에서 보면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내가 낙심이 되오나

이것을 내가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사옴은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심으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내가 그를 바라라이다 하도다"

여기에서 재난을 쑥과 담즙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 깊었고 고난이 낙심이 되지만 오히려 그것이 소망이 되었다는

그 표현이 정말 기가 막힌 표현이었다.

사실 우리가 고난을 통해서 인생의 쓴맛을 보지만 그 고난이 결국은 유익이 되고

하나님이 우리의 소망되심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27~28절 말씀에 보면 옛말에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생각났다.

우리가 우리의 멍에를 멜 때 인간이 가장하기 쉬운 방법은

사람을 붙잡고 이야기하든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쉽다.

왜냐면 자기가 가진 문제가 굉장히 크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경 말씀에는 혼자 앉아서 잠잠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고난을 주시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 잠잠히 기도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간단한 진리를 실천하기가 참 어렵다.

하나님께 무릎 꿇고 잠잠하기보다는 사람에게 달려가는 게 훨씬 쉽기 때문이다.

33절에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

하나님의 본심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말이다.

어느 부모가 자식이 고생하거나 근심하며 살길 원하실까! 이 말씀을 보며 나의 형편을 생각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본심은 내가 고난 중에 있는 것을 함께 슬퍼하심을 느꼈다.

예레미야 애가는 하나님 마음을 잘 알게 하는 액기스와 같은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힘들 때 꼭 읽고 기도하면 좋을 것 같다.

가능하면 외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짧지만 강력한 말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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