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은 여호야김 왕 때 1차 포로로 바벨론으로 끌려간 포로였다.
그 당시 바벨론 왕의 이름은 느부갓네살왕이었다.
1차 포로로 잡혀간 대부분의 사람은 왕족이나 귀족들이었다.
그중에서도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답고 지혜롭고 모든 학문에 높은 사람들만 뽑아서 바벨론으로 데려갔다.
다니엘은 세 친구와 함께 갔는데 하나냐 와 미사엘과 아사랴이다.
바벨론에 가서도 궁중에서 살았기 때문에 별 고생 없이 살았을 것 같은 그들은
사실 목숨을 여러 번 내어 놓을 만한 고난을 겪었다.
마치 요셉이 애굽으로 노예로 팔려갈 때처럼 고생 없이 자랐던 다니엘과 세 친구는
요셉이 감옥에 갇히기도 한 고난을 겪은 것처럼 그들도 하나님을 섬기는 것으로 인하여
풀무불에도 던져지고 사자굴에도 던져지는 생명을 건 믿음 생활을 했다.
그리고 요셉이 꿈 해몽을 통해 왕 앞에 가게 되고 총리가 되는 것처럼
다니엘도 왕의 꿈을 해석하는 것으로 인해 총리까지 이르게 되었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결국은 우상 숭배하지 않고 하나님만 섬기는 것으로 인해 고난을 받았지만
그 고난을 통해 오히려 하나님을 높이고 느부갓네살 왕까지도 하나님을 찬양하게 만들었다.
다니엘서는 크게 두 단락으로 나뉜다.
1장에서 6장은 그 시대의 역사를 다루고 7장에서 12장은 앞으로 있을 계시를 다룬다.
이곳에서 자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그 역사적인 사실은 그 예언대로 이루어졌다.
그 예언에는 많은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페르시아와 그리스 전쟁도 있고
우리가 잘 아는 클레오파트라도 나오고 또 남 왕국과 북 왕국과의 전쟁도 있고 영화로도 나온 300 그 전쟁도 있다.
마지막에 쇠로 비유했던 로마제국이 세계를 제패하는 것까지 세계사에서 나오던 모든 장면들이
다니엘서에 함축적으로 쓰여 있다.
이것이 정말 놀라운 일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주신 예언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결국은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전쟁들이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 이루어지고
세상은 주님의 뜻대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 외 여러 환상들도 있지만 이번에 다루지 않고 다음에 다루기로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창세기부터 다니엘서까지 읽으면서 다니엘이 느꼈던 감정을 나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져졌을 때 일이다.
옛날에는 "아! 다니엘이 믿음을 지켰더니 하나님은 보호해 주시는구나! 그런데 나는 못하겠다!"라는 마음으로 읽었었다.
근데 이번에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져져서 죽임을 당하는 고난이 있었지만
즉 겉으로 보기에는 고난이었지만 그 속에는 천국이 있었다는 것이다.
전도서와 이사야서에 보면 사자가 양과 뛰노는 그런 장면이 나온다.
이런 일은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양은 사자의 먹잇감이 되기 때문이다.
다니엘도 사자에게는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회복시키시고 함께 하시면 그곳은 언제나 천국이 될 수 있다.
다니엘도 그 사자굴속에서는 천국을 경험했을 것이다.
나도 다니엘과 같은 경험을 요즘 하고 있다.
나는 세상에서 말하는 불치병 환자이기 때문이다.
내 머릿속에는 여러 개의 출혈이 일어날 수 있는 혈관들이 있고
또 이것은 커지기도 하고 때로는 더 많이 생기기도 한다.
일종의 머릿속의 폭탄과도 같은 것이다.
지금 현재는 6개가 터졌다.
그래서 어떤 부분의 시야를 조금 잃었고 또 오른손에는 장애를 가지게 되었다.
물론 이 손은 재활을 통해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언제나 또 터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다.
마치 다니엘처럼 사자굴에 던져져 있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그러나 사자굴에 주님이 함께 하셨기에 그곳이 천국이 된 것처럼
나도 주님이 함께 하시기에 천국을 누리고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그 당시의 다니엘의 마음을 잘 느낄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고난처럼 보이지만 믿음의 눈으로 보면 그곳이 천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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