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 있는 초대 교회는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때 로마에서 온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로마로 돌아가서 교회를 세움으로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교회는 사도들이 전도해서 세워진 교회였지만 특이하게 로마교회는 베드로나 바울의 전도로 생긴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세워진 경우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략 다섯 개 이상의 교회가 로마에 세워지고 그 교회에 대한 소문이 바울에게도 전해져서
다른 지역의 성도들에게 기쁨이 되었다.
로마교회는 글라디우스 왕 시절에 크리스천들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어서 유대인들은 다른 지역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로마교회에는 이방인들만 남게 되는 사건이 있었다.
여기에 대한 기록은 사도행전 18장 2절에 근거한다.
"아볼라라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고로
그가 그 아내 브르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아로 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감에"
여기서 말하는 글라우디오가 클라디우스왕을 말하고 있고 이달리아는 지금의 이탈리아를 말한다.
또 클라디우스 황제 A.D 49에서 50년에 보면
"그리스도라 불리는 자의 선동으로 로마에서 폭동이 일어나 로마에 살던 유대인들을
로마 밖으로 다 축출했다" (로마 역사학자 수에토니우스)
그러나 당시 폭동의 주동자를 예수그리스도로 오해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왜냐면 당시 로마인들이 바라보는 그리스도인들은
선한 열매를 많이 맺는 좋은 사람들로 알려져 있으며 폭동과 무관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언했기 때문이다.
당시 클라디우스 황제는
폭군으로 알려져 있었고 많은 살생을 일삼은 사람이었다.
이 사건으로 아볼로와 브루스길라는 바울을 만나 천막 짓는 일을 하며 전도를 하게 되고
이 부부처럼 많은 사람들이 각 지역으로 흩어지게 된 것이다.
그 이후 클라디우스는 독살을 당해 죽고
이후 어린 네로가 황제로 즉위 후 흩어졌던 기독교인들은 다시 로마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래서 로마교회는 새로운 변화를 겪게 된다.
바울은 로마에 가고 싶었으나 번번이 가지 못했었다.
그래서 편지를 통해 로마 성도들에게 자신의 방문을 준비시키고자 편지를 쓰게 된 것이다.
로마서는 주후 57년에서 58년에 고린도에서 씌었을 것이라 추정된다.
비서격인 더디오를 통해 로마서를 작성하게 해서 보내 개 된 것이다.
우리가 알다시피 바울은 다메섹에서 주님을 만나고 눈의 비늘이 벗겨져서 눈이 잘 보이지 않은 병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바울이 말하면 더디오가 받아쓰는 방법으로 편지가 작성되었다.
로마서의 기록 목적은 성도들이 믿음에 굳게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요
스페인 선교에 재정적 후원 모금을 위한 것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로마성의 주제는 로마서 1장 12절에
"너희와 나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라는 말씀과
로마서 1장 17절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의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로 정의할 수 있다.
"이신칭의"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게 된다는 말이다.
여기서 핵심 단어는 의, 믿음, 삶이다.
이 세 단어를 이해한다면 로마서를 다 이해한 것과 같다.
하나님은 값없이 은혜로 의롭다 하심을 우리에게 주셨다.
즉, 이 의로움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얻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우리의 죄를 사하셨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이다.
모든 인간은 죄인이며 율법으로도 그 죄를 없이 할 수 없으며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로 우리는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로 죄 사함을 얻게 된다.
그런 우리는 복음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야 된다.
그 열매에 대해서는 16정에 잘 나타나 있다.
16장에는 많은 바울의 동역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뵈뵈라든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라든지 그 외에 대략 20명이 넘는 사람들을 기록하고 있다.
이것이 이 사람들이 복음의 열매이다.
열매가 없다면 참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음을 로마서16장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로마서는 전체로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한 구절 한 구절을 세심하게 보면 바다 보다 더 깊은 은혜가 있고
파고들면 들수록 보화를 캐는 듯한 감추어진 진리를 발견하게 됨을 느꼈다.
앞에 이야기했다시피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가 전체 주제이고 복음에서 시작해서 복음으로 끝나는 것이
전체적인 흐름이지만 한 구절 한 구절 되씹어 묵상하면 영혼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깊게 체험할 수 있음을 느낀다.
로마서에서 가장 많이 생각하게 만든 말씀은 9장 18절 말씀이다.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이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시느니라"
그 앞절에 보면 이스라엘 조상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스라엘에게서 난 자들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고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가 내 씨라 부르리라라는 말씀이 있다.
이것은 약속의 자녀들에 대한 말씀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서 난 자녀 중에 이스마엘을 택하시지 않고 이삭을 택하셨다.
그 이후에 야곱도 하나님은 에서가 아닌 야곱을 택하셨다.
즉, 혈통으로 구원을 받는다면에서도 택하시고 이스마엘도 택하셔야만 논리가 맞다.
그러나 하나님은 혈통이 아닌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를 택하신다.
유대인들은 이 말씀을 오해했다.
모든 유대인들은 유대인들만 구원을 받는다는 선민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이루어짐을 로마서를 통해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죄인이라고 말씀하신다.
아담으로부터 죄가 시작되어서 지금 나에게도 죄가 있으며 앞으로 후손에게도 그 죄가 이어져 간다.
이런 완악한 나를 택하시고 믿음을 주시고 의인이라 칭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에 로마로 돌아가 사도들도 없이 자체적으로 세워진 로마교회는 많은 믿음의 열매를 맺고
그 소문이 바울에게도 전해졌다.
한 번도 만나적이 없지만 바울은 그들에게 이름을 부르며 편지로 문안하고
그들에게 동역자로서 스페인 선교를 위한 후원금을 부탁하는 열매를 맺었다.
하나님은 우리 집안에서 가장 약하고 둘째이며 불교 집안에 첫 믿음의 자녀로 나를 택하여 주셨다.
나에게 어떠한 열매를 기대하시는지 나는 알고 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열매 맺기를 로마 교인들을 보며 기도하며 도우심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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