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는 항상 정신을 차리고 읽어도 주어가 혼동된다.
강의도 많이 없고 묵상하기 어려운 말씀인 것 같다. 평신도로선^^
그나마 삼일교회의 송태근목사님이 아가서 강해 설교를 해 주신 게 있어서 도움이 되긴 하나
말씀을 읽으며 마음에 주시는 말씀에 해당되는 강의 내용에 없는 경우가 있다는 게 문제이긴 하다.
오늘은 아가서 3장 2절"내가 일어나서 성 안을 돌아다니며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거리에서나
큰 길에서나 찾으리라 하고 찾으나 만나지 못하였노라"이 말씀이 자꾸 생각나서 읽다가도 돌아가서 또 읽고를 반복을 했다.
왠지 기도할 때 응답해 주시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은데 알려주시지도 않는 그런 상태와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8장까지 말씀을 다 일고 다시 3장을 정독을 했다.
그리고 오늘 주신 말씀이라는 확신이 들어 성경 강해를 찾아보고 들었더니 이해가 되었고 하나님이 주신 의미를 알게 되었다.
3:1 내가 밤에 침상에서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찾았노라 찾아도 찾아내지 못하였노라
3:2 이에 내가 일어나서 성 안을 돌아다니며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거리에서나 큰 길에서나 찾으리라 하고
찾으나 만나지 못하였노라
3:3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을 만나서 묻기를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너희가 보았느냐 하고
3:4 그들을 지나치자마자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만나서 그를 붙잡고 내 어머니 집으로,
나를 잉태한 이의 방으로 가기까지 놓지 아니하였노라
3:5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노루와 들사슴을 두고 너희에게 부탁한다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깨우지 말지니라
2장에서 신랑과 신부가 정혼하고 3장에서는 신부가 신랑을 기다리며 노래한다.
신랑은 유대인의 결혼식에 따라 정혼을 하고 신랑은 일 년 정도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서 신부를 위한 집을 준비를 한다.
정한 기간이 지나 신랑이 신부를 데리러 오면 진짜 육체적으로 하나가 되는 결혼식을 가진다.
신부는 신랑을 생각하며 신부수업을 받고 신랑이 데리러 오기 전까지 정결한 신부로서 신랑을 맞이할 준비 기간을 가진다.
3장 1절부터 4절은 신부가 신랑을 그리워하며 꿈을 꾸는 장면이다.
1절의 "마음으로 사랑하는"은 영혼으로 사랑하는 것을 뜻한다.
신부는 신랑을 그리워하며 꿈속에서도 신랑을 찾으러 다닌다.
꿈속에서 밤늦게 성안을 헤집고 돌아다니며 찾아보지만 만나지 못하고 파수꾼에게 물어도 보아도 찾을 수가 없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이 구절이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아도 찾지 못하고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나의 마음과 같아서 몇 번이나 묵상하며 시간을 보냈다.
4절에 은밀한 곳에서라는 말씀이 하나님과 내가 마음 깊숙한 은밀한 곳을 열어 온전히 토해내는 기도 시간을 말하는 것 같았다.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내 마음이 그렇게 느껴졌다.
"파수꾼을 지나치자마자 신랑을 만나 나를 잉태한 방으로 가기까지 놓지 아니하는"신부를 보며
그런 신부의 마음으로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도할 때 끝까지 놓지 않는 마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또 하나님의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신랑을 기다리고 찾는 신부의 마음으로 기도하라고 주시는 말씀이었다.
그런 마음.... 영혼으로 하나님을 찾는 갈급함으로 기도해야 함을 알게 하셨다.
그럴 때 하나님의 때에 신랑이 신부를 위해 집을 예비하시고 신부를 찾아오듯이 나에게 말씀하실 것을 기대하며 신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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