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절 또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벗이 있는데 밤중에 그에게 가서 말하기를 벗이여 떡 세 덩이를 내게 빌리라
6절 내 벗이 여행 중에 내게 왔으나 내가 먹일 것이 없노라 하면
7절 저가 안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문이 이미 닫혔고 아이들이 나와 함께 침소에 누웠으니 일어나 네게 줄 수가 없노라 하겠느냐
8절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됨을 인하여서는 일어나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강성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소용대로 주리라
9절 내가 또 너희에게 이로 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10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11절 너희 중에 아비 된 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12절 알을 달라 하면 전갈을 주겠느냐
13절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도입:
오늘 본문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성도가 소원을 두고 진심으로 구하면 하나님께서 다 들어 주신다는 약속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앙이 어린 교인들은 이 말씀을 근거로 열심히 구하면서 그것을 믿음으로 여긴다. 많은 교인들은 개인적인 간절한 기도를 통해 자기가 바라는 바를 얻게 될 것으로 믿는다. 오늘 본문을 통해 예수님 가르치신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세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비유로 시작하고 있다.
본문:
1. 비유: 5~8절
5절 너희 중에 누가 벗이 있는데 밤중에 그에게 가서 말하기를 벗이여 떡 세 덩이를 내게 꾸어 달라 6. 내 벗이 여행 중에 내게 왔으나 내가 먹일 것이 없노라 하면
1) 밤중에 여행 하던 친구가 찾아 오는 비유를 드신다.
2) 이스라엘 문화 규범에 따르면 밤중에 친구가 찾아오면 어느 때든지 맞이해야 했다고 한다. 자신의 집을 방문한 손님에게 음식을 접대하는 일은 마땅히 감당해야 할 의무였기 때문이다.
3) 이 비유에 나오는 집 주인 역시 그런 상황에 처해있다. 그날 따라 빵을 그날 먹을 것만 구하고 다 먹어서 하나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여행 중 친구가 와서 그를 대접해야 하는데 빵이 없어서 빵을 얻으려 그 동네에 사는 다른 친구 집에 가는 내용이다.
4) 빵을 구하러 간 친구의 요청에 빵이 있는 친구의 입장에서 답변을 하시는 내용이 7절과 8 절이다.
5) 7절 그가 안에서 대답하여이르되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문이 이미 닫혔고 아이들이 나와 함께 침실에 누웠으니 일어나 네게 줄 수가 없노라하겠느냐 . 서민들이 사는 집은 보통 침실이 한 개 혹은 두 개가 있었다. 이 친구의 집은 아마도 침실이 하나인 듯하다. 빵을 찾으려면 불을 켜야 하고 불을 켜면 다른 식구들이 깨니깐 귀찮을 것이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친구의 요청을 들어 줄 수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6) 예수님의 결론의 말은 8절에 있다. 8.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 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 친구라서가 아니라 당당하게 요청하는 것 때문에 요청한 빵을 줄 것이다.
7) 누가복음 18장 과부와 불의한 재판관 이야기
18:3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18:4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나 18:5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18:6 주께서 또 이르시되 불의한 재판장이 말한 것을 들으라 18:7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원한을 풀어 주어야 된다는 당당함이다.
2. 예수님이 기도에 대한 방법을 가르침 (9-10절)
9절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10.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 말(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행동)으로 더 행동적이 된다.
1) 이 구절을 마치 예수님이 우리에게 Blank check를 주시는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구하는 모든 것을 들어 주는 것처럼 생각하면 예수님의 가르침을 잘못 이해하는 것이다. 성경에는 잘못 구하면 응답이 없다는 가르침이 많이 있다.
- 시 66:18 내가 나의 마음에 죄악을 품었더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 약 1:6-7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 요일 1:14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2) 구하는 자세는 당당함과 간절한 마음으로 구하라는 것이다. 비유에서 빵을 구하러 온 친구는 지금 애절하다. 여행 중의 방문한 친구의 허기를 자신이 채워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더 절절하다. 지금 어떻게 해서든 빵을 구해 가야 하겠다는 간절함이 있다. (또한 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만이 공급해 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구해야 한다.)
3) 찾는 자세도 중요. 마치 귀중한 물건을 잃어 버렸을 때 그 심정으로 찾으라는 것이다. 예) 다이아 몬드 반지(결혼반지)가 변기에 빠졌다 가정하면 변기를 뜯어서라도 찾을 것 아닌가? 예) 이 교회 근처에 보물이 묻어 있다면 아마 다 땅을 팔 것이다.
마치 진주 장사가 값진 진주를 찾아 나서는 사람처럼 찾아야 하는데 무작정 나서지 않는다. 모든 정보력을 다 이용한다. 여행 중에 길을 잃은 사람이 옳은 길을 찾기 위해서 구하는 자세로 구하라는 것이다.
4) 두드리는 자세도 중요하다. 어떻게든 그 문을 열어 달라는 심정으로 두드려야 한다. 비유에서 방문한 친구의 허기를 어떻게 해서든지 채우려고 비록 소리는 크게 나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문을 두드리는 담대함이다.(NIV에는 boldness)이 필요했다. 우리에게 이런 담대함이 있는가?
5) 두드려야 한다. 하나님은 주무시지도 않고 기다리고 계신다. 밤중에 찾아 온 친구의 요구도 들어 주시는데 하물며 자녀 된 우리가 두드리는데 안 열여 주실 수 있을까?
6) 이 세 가지.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공통점은 당당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끈질김이다. 계속적인 지속적인 행동을 의미한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은 결국 당당하고 끈질기게 기도하라는 것이다.
7) 끈질김의 대명사 야곱은 나올 때 부터 형 발꿈치를 잡고 나온 사람이다. 부당한 대우를 받고 인내하면서 재산을 이룬 후 과거에 상처를 주었던 형을 만나기 전 얍복강에 홀로 남아 있는 야곱을 생각해 보라. 강 맞은편에는 400명의 남자들과 함께 마중 나온 형 에서가 혹시 그를 죽일지도 모르는 위기의 상황에서 밤새도록 한 천사와 씨름하면서 복을 구하는 야곱의 당당함과 끈질김을 보자. 천사가 이기지 못하지 야곱의 환도뼈를 어긋나게 했지만 야곱은 이스라엘(하나님이 인도하시기를!)이라는 이름의 축복을 얻게 된다. 우리에게도 이런 끈질김이 요구된다. 야곱이 천사와 밤새도록 씨름 한 것처럼 우리도 기도할 때 하나님과 씨름해야 한다.
8) 끈질기게 기도해야 하는 것은 알겠는데 그럼, 왜 우리는 쉽게 포기하고 끈질기게 기도하지 못할까?
그 첫번 째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당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다. 자녀로서 부모님 앞에서 당당하면(순종하고 공부 열심히 하고 형제간 우애 있게 지내는 것등..) 부모에게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듯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 앞에 당당하면 담대히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죄가 하나님 앞에 당당히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기도를 당당하게 할 수 없다.
두번 째 이유는 바로 응답하지 않기 때문이다. 왜 바로 응답하시지 않을까? 계속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도록 간구하기 위해서이다. 예) 우리 아이들 수학 문제 문의 때 바로 풀어 주지 않는다. 한 단계 한 단계 과정을 이해 시키려고 한다. 그리고 다 고차원적인 문제를 풀기를 원하는데 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바로 풀어 주지 않는다. 이 같은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인 것 같다.
세 번째 이유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9) 렘 29: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온 마음으로 구하면 만나 주신다는 약속을 신뢰하지 못하니까 쉽게 포기한다.
10) 왜 이렇게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 할까?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끈질기게 기도하라고 하실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려는 모든 일을 실행하는 조건으로 우리의 기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한 많은 것들을 언제나 베풀어 주시길 원하신다. 그러나 우리가 그 축복을 구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그 축복을 베푸실 수가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축복을 허락하시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끊임이 없는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기도가 그래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기도는 결국은 이 우주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만든다. 왜냐면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하여 하나님 자신이 은혜를 베풀 수 있는 자리로 우리를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점점 더 많이 기도할 수록 더 많이 기도를 사랑하게 되고 점점 더 많이 하나님을 누리게 될 것이다.
11) 그래서 끈질기게 기도하는 성도들은 어려움에 절대 넘어 지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어려움에도 항상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삶에 대해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꿈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나가고 하나님의 사랑을 열심히 나누게 된다. 쉽게 응답 되지 않는 기도에 좌절하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려고 노력한다.
그럼, 우리의 기도의 대상이신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가?
3. 은혜의 원천이신 하나님 (11-13)
11절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12.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1) 이렇게 악한 자(흉악범이라도)도 자기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주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2) 하물며 거룩하시고 사랑의 하나님은 항상 주시길 기뻐하시는 분위기 때문에 더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는가? 이 사실 때문에 우리가 담대히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
3) 마태복음 7장에서는 좋은 것으로 오늘 본문에서는 성령으로 기록되어 있다.
4) 하나님의 궁극적인 선물은 성령이다. 이 성령의 선물로 인하여 영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성령의 선물로 인하여 우리는 하나님과 확실히 하나가 된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과 같이 된다는 것이다. 성령의 가장 큰 임무가 바로 우리 영혼과 하나님 사이에 완벽한 연합을 이루게 하셔서 우리 영혼이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평화를 누리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 충만한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 나 의지를 내세우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생각과 의지만을 내세우며 거기에 따라가게 된다. 이런 영적 상태를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은 언제든지 성령의 선물을 주시길 원하신다. 세상의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는 어떤 것이라도 주는 것 보다도 더 확실하고 강력하게 주시길 원하신다는 가르침이 오늘 본문 11-13절 말씀이다.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 기도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계속적으로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기도를 하게 되어있다. 이렇게 기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된다.
갈 5:22-23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우리의 고민의 대부분은 성령의 열매를 맺음으로 해결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
오늘 본문의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라는 예수님의 기도에 대한 가르침은 하나님의 백지 수표를 얻으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오히려 당당하고 끈질기게 기도하면서 우리의 요구보다 더 뛰어난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기를 바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일하시길 원하신다. 그래서 아무런 조건 없이 우리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셨다. 성령을 의지하여 끈질기게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영광된 일을 이루어 가는데 동참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예수님의 가르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님의 가르침 15: 참된 제자가 되려면 - 누가복음 9장 57-62절 (0) | 2023.11.05 |
---|---|
예수님의 가르침 14: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 마태복음 7장 13-14절 (0) | 2023.11.05 |
예수님의 가르침 12: 비판하지 말라 - 마태복음 7장 1-5절 (1) | 2023.11.03 |
예수님의 가르침 11:염려하지 말라 - 마태복음 6장 25-33절 (1) | 2023.11.03 |
예수님의 가르침 10:재물에 관하여 - 마태복음 6장 19-24절 (1) | 2023.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