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선지자로 잘 알려져 있는 예레미야가 12장에서 하나님께 속상한 마음을 떨어 놓고 있다.
예레미야뿐일까... 나도 이와 같이 하나님께 기도할 때가 많다.
의로운 사람은 늘 고난을 당하고 압제당하고 억울하고 형통과는 거리가 먼데 악인은 죽을 때도 편안하게 죽는 걸 보며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고 느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들은 말로만 주여! 주여! 하면서 마음은 하나님과 멀며 하나님의 자녀를 양 잡듯 하는 걸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하는 걸 보며
"하나님은 도대체 뭘 하고 계살까! 왜 저런 사람을 내버려 두시는 걸까?"할 때가 많다.
예레미야는 12장에서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쏟아내고 있다.
그런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은 13장 5절과 같이 말씀하신다.
12:5 만일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사하려니와 요단 강 물이 넘칠 때에는 어찌하겠느냐
경주마로 준비시키는 하나님의 마음을 말씀으로 표현하며 우리를 자녀처럼 얼러주신다.
그런데 가끔 나도 "나 경주마 안 하면 안 돼요? 그냥 보행하며 살레요.." 할 때가 많이 있다. 어린아이처럼..
세상 속에 크리스천으로 산다는 건 참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온 땅이 황폐함은 이를 마음에 두는 자가 없음이로다" 이 말씀이 계속 생각이 났다.
20장까지 우선 묵상하고 난 다음 찬찬히 다시 읽기 시작했다.
12:11 그들이 이를 황폐하게 하였으므로 그 황무지가 나를 향하여 슬퍼하는도다 온 땅이 황폐함은
이를 마음에 두는 자가 없음이로다
이스라엘 백성이 남유다와 북 이스라엘로 갈라지고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멸망을 당하고 남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하게 된다.
남유다의 왕 르호보암이 죽고 그 아들 므낫세가 왕위에 올라 이방 신을 섬기고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악을 행하므로
하나님은 남유다를 바벨론에게 넘겨주시기로 작정을 하셨다.
그 가운데 남은 자를 남겨두어 포로기 70년 뒤에 다시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으로 이끌어 오시기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다.
그래서 예레미야 같은 예언자를 통해 바벨론에 항복하라고 끊임없이 말씀하시는데 그들은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았다.
이것은 히스기아왕때 예루살렘을 지켰기에 앗수르의 침략을 하나님이 막아주심을 기억하는 그들의 오만함 때문이었다.
이사야 선지자와 히스기아와 백성들이 기도하며 하나님을 바라봤던 것은 생각지 않고 자신들은 선택 받든 백성이라는 교만함이
그들을 불순종의 길로 이끌었고 그 오만함이 예레미야의 예언도 듣지 않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12:8 내 소유가 숲속의 사자 같이 되어서 나를 향하여 그 소리를 내므로 내가 그를 미워하였음이로라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은 하나님의 소유인 백성들이 사자와 같이 하나님을 향하여 미워했다고 말씀하고 있다.
12:11 그들이 이를 황폐하게 하였으므로 그 황무지가 나를 향하여 슬퍼하는도다
온 땅이 황폐함은 이를 마음에 두는 자가 없음이로다
그들의 죄의 결과로 그 땅은 황무지가 되고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땅이 됨을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의 심판의 칼이 이 끝에서 저 끝으로 임함을 슬퍼하고 계신다.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을 바벨론에게 넘겨주시고 그 땅과 백성을 황무지로 만들어 아무도 돌보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이었다.
우리가 보행자와 경주를 하기 위해서는 고난이나 연단과 같은 훈련이 필요가 없다.
그러나 말과 경주하기 위해서는 한곳을 바라보며 뛰는 훈련이 필요하다.
하나님만 바라보며 뛰기 위해 하나님은 고난을이라는 훈련을 사용하셨다.
이 과정이 우리를 더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황폐한 우리를 보며 슬퍼하신다.
인간의 죄로 인하여 자연이 황폐해지는 것뿐만이니라 아무도 돌아보지 않을 만큼 황폐해진 하나님의 자녀를 보며 하나님은 슬퍼하신다.
예레미야처럼 아버지와 연합하여 함께 고통하며 울어주는 하나님의 사람이 없음을 하나님을 한탄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경주마가 되는 것이고 남은 자가 되는 것임을 알게 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계획하신 모든 일에 순종하고 아버지의 마음을 마음에 두는 자세를 내 삶에 요구하심을 알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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