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가르침

예수님의 가르침 51: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셔라 - 요한복음 6장 53-58절

차작가 2023. 11. 13. 12:25

53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영이 없느니라

54절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55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56절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57절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를 인하여 살리라

도입:

사람은 음식을 먹어야 산다. 영양을 적당히 보충해 줘야 살 수 있는 존재이다. Time지가 정한 10대 건강식품은 토마토, 시금치, 견과류, 브로콜리, 보리, 마늘, 녹차, 적포도주, 연어, 블루베리이다. 반면에 10대 불량식품은 숯불 구이, 기름에 튀긴 것, 과자류, 가공육, 탄산음료 등이다. 사람은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건강 할 수도 건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

본문:

1.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다는 의미 설명

1) 오늘 말씀은 먹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런데 단순히 먹는 이야기가 아니다.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다’라고 말하는데, 이 말은 잘 이해하기 어렵다. 우리만 아니라 제자들도 이해 못 했다.

유대인들에게 피를 마신다는 것은 충격적이고 거북한 사실이다. 왜냐면 성경에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기 때문이다.

(창 9:4, 9:4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 레 3:17, 3:17 너희는 기름과 피를 먹지 말라 17:10, 그 피를 먹는 그 사람에게는 내 얼굴을 대하여 그를 백성 중에서 끊으리니)

유대인들은 피는 생명을 나타내고 피는 하나님께 속해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도 정통 유대인들은 고기의 피를 다 빼고 먹는다고 한다. 이런 유대인들에게 내 피를 마셔라는 말은 도저히 이해 될 수 없는 말이었다. 또 이 말 때문에 로마 정부는 기독교인들을 핍박할 때 이 구절을 이용해서 기독교인들은 사람의 피를 먹는 집단들이라고 헛소문을 내면서 핍박하기도 했다.

"6:60 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 대. 6:66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심지어는 떠난 사람도 있었다. 제자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떠난 이유 또 하나는, 예수님은 생명에 대해서 말씀하는데 이들은 생명에 대해서는 전혀 마음을 두지 않았다. 그들의 관심은 떡에 있었기 때문이다. 생명의 문제는 율법에 있었고 율법을 지킴으로 해서 생명에 거하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생명을 얻기 위해서 누군가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이 말씀은 이 구절만 가지고 이해가 어렵다. 6장 전체와 예수님께서 지금까지 하신 말씀들을 종합해 봐야 이해할 수 있다.

2) 먼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생각해야 한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영생을 주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다.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영생을 주셨다.

3) 영생을 얻기 위한 조건을 생각해 보자. 53절에선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셔야 한다고 했고 47절에선 믿는 자는 영생을 얻는다고 했다. 즉,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것은 믿는다는 것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그럼, 뭘 믿어야 하는가? 피를 흘린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예수님의 피는 바로 십자가의 죽음을 말한다. 그래서,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의미는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살이 찢기고 거기서 흘린 피를 믿는 것을 말한다. 즉, 예수님의 죽으심과 피 흘리심을 믿는 것이고 그것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살을 먹는 것은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을 받아 들인다는 것이고 예수님의 피를 마시는 것은 우리의 죄를 깨끗게 하신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을 믿는 다는 것이다.

여기서 유의해서 볼 것이 53절과 54절에 쓰인 먹다(eat)라는 단어의 동사 이다. (영/한 성경에는 구별 없이 쓰임) 53절에 쓰인 먹는다는 뜻의 헬라어는 phago이고 과거 형태이며 54절의 먹는다고 쓰인 헬라어 단어는 togo인데 그냥 먹는 게 아니라 되씹어서 천천히 지속적으로 먹는 뜻의 현재 진행형의 형태이다.

그래서 먹는다의 뜻이 믿는다 또는 받아 들인다라는 뜻이면 그 형태가 53절에서는 과거형이므로 예수를 믿고 받아들인 단 한 번의 사건으로 설명될 수 있다. 그래서 ‘구원하는 믿음’을 말한다.

반면에 54절에 쓰인 togo는 계속 되씹는다는 뜻의 믿음이므로 ‘지속적인 믿음’을 지켜 나가면 결국엔 영생을 얻고 부활 할 것이라는 말씀이 된다. 그래서 믿음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자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것은 단순히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리고 죽으신 것을 믿는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리고 죽었다는 것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까지 다 아는 이야기이다

그러면 아는 것과 믿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아는 것은 지식의 차원에서 머리에 담고 있는 것을 의미하고, 믿는다는 것은 알고 있는바를 따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인자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것은 십자가를 아는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는 것을 말한다.

인자의 살은 세상의 죄인을 위해서 내어주신 그리스도의 몸이다. 즉 그리스도의 몸은 우리를 위한 섬김을 의미한다. 몸으로서 죄인 된 우리를 섬기신 것이다. 그리고 인자의 피는 사망에 처한 우리를 생명으로 건지기 위해서 흘리신 희생을 의미한다. 몸은 섬김이요 피는 희생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것은 내 속에 그리스도가 함께 함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그리스도가 섬기신 섬김과, 희생하신 그 희생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진심으로 십자가를 믿는 것이고 인자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의미이다.

2. 이렇게 지속적으로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사람에겐 어떤 유익이 있는지를 보자.

1) 첫째 54절에처럼 영생이 약속된다.

2) 둘째 부활을 약속하셨다.

3) 셋째 55절에서 처럼 진정한 만족을 주신다.

좋은 음식을 먹으면 몸이 건강해 지듯이 예수님의 참된 양식 참된 음료를 먹고 마시면 영적으로 만족함을 얻을 수 있다.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진정한 만족이 있다. 세상이 주는 만족은 가짜 만족이다.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그리고 안전하지 않다. 세상의 즐거움은 항상 공허하다. 그러나 참된 만족은 예수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4) 넷째 56절에서 처럼 예수님이 우리 안에 오시게 되어 우리와 하나가 된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그 음식이 우리 몸의 일부가 되는 것처럼 예수님을 영접하면(믿음으로 받아 들이면) 이젠 예수님이 우리와 하나가 되어서 영원히 거하신다.

예수님과의 연합된 존재로 부름 받았다는 진리는 우리를 복되게 한다. 예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심으로 그 연합된 상태에서 계속해서 영향력을 끼치신다.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있고 영적으로 만족할 수 있다. 예수님의 의로움이 나의 것이 되고 예수님의 거룩함이 나의 것이 되며 예수님의 온유하심과 겸손하심이 나의 것이 되고 예수님의 생명이 나의 생명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예수의 살을 먹고 예수의 피를 마신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예수를 먹고 마심으로 그 예수의 형질이 우리의 형질이 되고, 예수를 먹고 마심으로 그분의 기질이 우리의 기질이 되며, 예수를 먹고 마심으로 그분의 성품이 우리의 성품이 되는 것이며, 예수를 먹고 마심으로 예수의 정신이 우리의 정신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예수가 어떤 형질과 기질과 성품과 정신으로 이 땅을 살다 가셨을까? 그분은 이 세상에 뜯기고 먹히러 오셨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을 희생하여 결핍과 기아와 갈증에 시달리던 죄인들을 살려내셨다.

예수를 먹고 마신 성도는 바로 그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예수를 먹고 마심으로 예수의 살이 내 살이 되고 예수의 피가 내 피가 되었으므로 성도는 예수처럼 살다가 갈 수밖에 없다.

 

3. 영생을 얻는데 모든 원동력은 어디에서 나오나!

57절에서 처럼 하나님으로 부터 나온다. 하나님이 생명의 source이다.

하나님은 예수님에게 생명을 주시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고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 갈 수 있는 진짜 생명을 주신다.

생명의 전파성: 죽었던 아이가 살아난 사건이 있었다. 2010년 호주 시드니에서 일어난 일이다. 엄마 케이트가 쌍둥이를 조기출산 했다. 딸 에밀리는 살고 아들 david는 죽은 채로 출산했다. 그런데 엄마가 아이를 계속 쓰다듬고 쓰다듬고 하기를 얼마 동안 하다 보니 숨을 다시 쉬고 2시간 정도 지나서는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The Oggs' miracle is backed by scientific studies that point to the success of skin-to-skin care for premature babies. 엄마의 정성 어린 사랑도 죽었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데 하물며 천지를 창조하시고 모든 능력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죽었던 우리를 능히 살릴 수 있을 것이고 영생을 주신다.

58절에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 하셨다.

예수님을 책장에 갇혀있는 책처럼 취급해서는 안 된다. 우리와 함께 사시길 원하시는 예수님과 함께 살아야 한다. 영생을 소유하려면 예수님과 지속적으로(togo-계속 되새기면 먹는) 그리고 개인적으로 깊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영생을 소유하는 축복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