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말씀 묵상

민수기 26장에서 36장 묵상

차작가 2023. 9. 21. 13:15

26장부터는 두 번째 인구 조사가 시작된다.

2절에서 온 회중의 총수를 그들의 조상의 가문에 따라 조사하되 20세 이상으로 능히 전쟁에 나갈만한 남자를 계수 했다.

민수기 1장 1절에서는 출애굽하고 바로 인구조사를 했고 지금은 가나안 땅 입성 전에 다시 인구조사를 한 것이다.

1차 인구조사와 2차 인구조사의 다른 점은 인구조사의 기간이 40년이 지난 시점이라는 것이고

1차 때는 출애굽 1세대를 계수 했고 2차 인구조사에서는 1세대가 모두 죽고 2세대를 계수한 인구조사였다.

여기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시므온 자손이다.

1차 때는 59,300이었는데 2차 때는 22,200명으로 줄었다.

야곱이 저주한 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인구가 줄어든 이유는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을 때 모압여자들과 음행하기 시작했고

그 여자들이 자기 신들에게 제사할 때 이스라엘 백성을 청하여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 함으로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가담함으로 여호와께서 진노하신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모세는 그 백성들의 수령들을 잡아서 태양을 향하여 여호와 앞에 목메어 달라 명하였고

여호와의 진노가 이스라엘에게서 떠나는 사건이 있었다.

모세가 바알브올에게 가담한 사람들을 죽이라고 명하자 온 이스라엘 자손이 회막 문에서 울고

이스라엘 자손 한 사람이 모세와 온 회중 눈앞에 미디안의 한 여인을 그 형제에게로 데리고 왔기 때문에

비느하스가 창을 들고 그 남자와 여자의 배를 동시에 꿰뚫어 버렸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덮친 염병의 심판이 그쳤다.

이때 죽은 사람이 24,000 이었다.

모세가 비느하스에게 명령하지 않은 일이었지만 하나님은 비느하스가 의로운 분노를 일으킨 것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셨다.

이 사건으로 비느하스는 그와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을 주셨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하여 이스라엘의 자손을 대신해 속죄했기 때문이다.

그때 죽은 남자가 바로 시므리인데 스므온인의 조상의 가문 중 한 지도자였다.

그래서 시므온 종족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수가 줄고 야곱의 저주가 이뤄진 것이다.

26장에서 시작된 인구조사의 또 다른 특이한 점은 슬로보핫의 딸의 분깃에 관한 이슈가 시작되고

또 이 이슈가 마지막 36장까지 이어져서 최종 결론이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슬로보핫의 딸의 문제는 무려 26장에서 시작되어서 36장까지 이어진다.

민수기에는 모세가 가나안 땅을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후계자로 여호수아를 세우고

또 앞으로 가나안 땅에서 여호와를 직접 대면하는 자신이 없음으로 인해 혼란을 겪게 될 백성들을 생각하며

어떻게 번제물을 드려야 되는지 또 안식일과 칠칠절과 유월절 같은 절기를 어떻게 지켜야 되는지

또 하나님께 서원하는 것을 어떻게 깨뜨리지 않고 지켜야 되는지

앞으로 계속 이어질 전쟁 가운데 전리품을 어떻게 분배해야 하는지

그리고 전쟁 후에 어떻게 정결하게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하는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땅을 어떻게 분배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등을 자세히 알려 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36장에는 슬로브핫의 딸들의 문제를 최종 확정하며

아들이 없는 아버지가 죽었을 때 분깃을 받지 못하는 딸들을 대표한 슬로브핫의 딸들의 문제를 이슈로 보여주며

아들들과 똑같이 분깃을 나눠주도록 했고 그들이 잉놔 같은 경우의 딸들은 반드시 그들이 속한 지파의 남자에게 결혼하게 했으며

만약 다른 지파에게 시집을 가면 그 기업을 받지 못하는 것까지 자세하게 여성의 인권에 대해서 다뤄주었다.

33장 1절에 보면

"모세와 아론의 인도로 대오를 갖추어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자손들의 여정은 이러하니라" 여기에서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다.

불순종의 대명사이고 원망과 오합지졸의 대명사인 이스라엘을 이끌고 광야를 지나가는 모든 여정이 기록되어 있다.

이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광야를 40년을 헤맨다는 것은 모세와 아론의 오래 참음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여기서 천막을 치고 다시 접고 저기로 떠나고 또 천막을 접고 다른 곳으로 떠나는 이 여정이 33장 전체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아마 모세는 이것을 날마다 기록했을 것이다.

40년 동안 일기를 쓰며 "하나님 오늘은 여기에 천막을 쳤어요. 오늘은 또 여기로 떠나나 하셨군요."

그러다가 38절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40년째 5월 초하루에 제사장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으로 호르산에 올라가 거기서 죽었으니"

이 기록을 어느 날 남기며 얼마나 울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애굽에서 10가지 재앙을 내릴 때 함께했고 말이 둔한 자신을 대신해 대변해 준 아론 형의 수고와 그 든든함을 알기에 많이 울었을 것 같다.

그리고 36장 13절 민수기 제일 마지막 절에는

"이는 여리고 맞은편 요단강 모아브 평지에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규례니라"

이렇게 민수기는 끝을 맺는다.

민수기 내용에서는 모세의 아내와 자녀에 대한 내용은 없다.

잠깐 애굽을 나왔을 때 장인과 아내와 자녀가 등장하고 그 뒤엔 아무 기록이 없다.

평생을 자기의 개인의 삶은 없고 이스라엘 백성의 아버지로 살아 준 모세에게 너무 감사하게 한 민수기였다.

오늘 같이 나누고 싶은 말씀은 32장 땅을 분배하는 부분에 있어서 르우벤 지파와 므낫세의 이야기이다.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다른 지파에 비해 가축이 많아서 길르앗 땅과 야셀 땅을 가지고 싶어 했다.

왜냐하면 그곳은 목축하기에 좋은 땅이었기 때문이다.

전쟁도 하기 전에 땅 분배에 마음을 둔 이 두 지파에 대해서 모세는 화가 났다.

그래서 "너희 형제들은 싸우러 가는데 너희는 전쟁도 하기 전에 벌써 너희의 살 곳을 생각하느냐" 했다.

왜냐하면 전쟁에는 모두 한마음이 되어서 힘을 합해야 되는데 이런 맘을은사기를 떨어뜨리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세는 옛날에 있었던 일을 상기시킨다.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 돌아왔던 사건이다.

아것은 바로 여호수아와 갈렙을 드러나게 한 정탐꾼 사건이다.

갈렙과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땅이므로 취하자라고 했지만 나머지 10 정탐꾼은 부정적인 의견을 말했으므로

백성들이 통곡하며 원망했던 사건이다.

그 사건으로 하나님은 광야 생활 40년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겪게 하셨고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갈 수 없게 하셨다.

32장 11절에서 "애굽에서 나온 자들이 20세 이상으로는 한 사람도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한 땅을

결코 보지 못하리니 이는 그들이 나를 온전히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라"

즉, 이스라엘 백성은 고생을 사서 하게 된 것이다.

그들의 요구는 모세에게 트라우마가 된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 들어가지 못한 이 사건을 상기시켜 주었기에

또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 들어가지 못할까 봐 염려한 것이다.

희망인 2세대가 가나안에 들어가서 정복하고 번성하길 원하는 마음에서였다.

만약 지금 또다시 불순종한다면 하나님은 백성들을 모두 멸망시킬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 간고한 모세의 말에 르우벤은 순종했고 전쟁에 선두에 서서 임할 것이며 자기들이 살고자 하는 그 땅에

아이들과 가축을 두고 기업을 받기 전까지는 절대로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그들은 무장하고 싸움터로 나갔다.

끝까지 모세는 철저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아버지였고 진정한 참 리더였다.

자신의 삶은 없고 오직 하나님께 충성된 종이었고 삶으로 보여주는 진정한 리더였다.

모세를 보며 이 땅에 이른 리더가 없음이 마음이 아팠고 이런 목회자가 없음을 느끼기에 슬펐다.

그러나 민수기를 통해 모세를 알게 하시며 말씀으로 나의 리더... 모세 할어버지가 생긴 것 같아 행복했다.

정말 민수기를 이렇게 재밌게 읽을 수 있다니... 성령님의 도우심이 놀라웠다.

마지막으로 CBS 성서학당 김윤희 교수님의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