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 중에 세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한다.
첫 번째는 솔로몬에게 나타난 하나님과 솔로몬의 대적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두 번째는 이스라엘의 분열
세 번째는 하나님의 선지자 이야기이다.
9장에서 16장까지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다음 통독 시 하나씩 따로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나에게 감동을 준 세 가지 주제로 나누었으면 한다.
첫 번째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시는 이야기이다.
9장 1절에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건축하기를 마치며 자기가 이루기를 원하던 모든 것을 마친 때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솔로몬에게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고
하나님 이름을 영원히 그곳에 두며 항상 그곳에 거하실 거라고 약속하셨다.
그런데 이 약속에는 전제 조건이 있다.
만일 다윗처럼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고 명령한 대로 온갖 일에 순종하고 내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너에게서 끊어지지 않는다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신다고 약속하셨다.
그러나 만약 이스라엘이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준 이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고
거룩하게 구별한 이 성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 버리고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서 속담 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신다.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 신을 섬기고 경배하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실 것이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다윗 때도 하셨고 다윗이 솔로몬에게도 했고 솔로몬이 왕이 등극했을 때도 하셨도
또다시 9장에서 성전 건측을 마칠 때도 하신 말씀이다.
이 말씀은 마지막 경고와 같은 말씀이다.
그러나 솔로몬은 이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름다운 건축들이 늘어나고 솔로몬의 왕국은 견고해 보였으나
솔로몬의 사치스러운 생활로 인해 20성읍 땅도 잃고 백성들을 온갖 노역으로 삶을 피폐해져 갔다.
요즘 말로 하자면 부자들은 더 부유해지고 서민들은 단칸 방에 집도 없이 사는 가난한 노동자가 된 것이다.
그래서 반란의 조짐이 싹트기 시작했다.
또 바로의 딸을 위하여 솔로몬은 밀로를 건축하고 여호와를 위해 쌓은 제단 위에 해마다 세 번씩 감사제물을 드리고
솔로몬은 그의 지혜로 재산을 축적하고 마병과 병거를 모으고 예루살렘의 은을 돌 같이 흔하게 생각할 정도로 많은 부를
축적했다.
하나님은 병거를 많게 하지 말라 했는데도 불구하고 애굽에서 말들을 들여오고
말이 얼마나 많은지 헷 사람의 모든 왕과 아람 왕들에게 돼 팔 정도였다.
솔로몬 왕은 바로의 딸이 가져온 이방신 외에도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등에서 온 여인들이 가지고 온
이방신들도 사랑했다고 11장에서 말한다.
여기서 여인을 사랑했다는 표현은 여인들이 가지고 온 이방신들을 사랑했다는 뜻이다.
여호와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방 여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들은 통혼했고 하나님의 경고대로 그들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했다.
이 시작을 솔로몬이 연 것이다.
11장 2절 후반 부에 보면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천명의 왕후 외에도 후궁이 700명이었고 첩이 300명이었다.
이 많은 여인들을 사랑했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
솔로몬은 그 많은 여인들이 가지고 온 이방 신들을 따르고 사랑했다는 것이다.
솔로몬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않았다.
건물 짓기를 좋아한 솔로몬은 그들의 왕궁뿐만 아니라 몇 개인지 알 수 없으나 수많은 이방 산당들을 지었다.
솔로몬은 그 마음을 돌려 하나님을 떠났다.
성전을 건축하고 하나님이 명령한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하는 말을 지키지 않았기에 하나님은 11장 11절 후반 절에 보면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
그래서 솔로몬의 대적들이 나타나고 국가는 분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첫 번째는 에돔 사람 하닷이다. 이 사람은 다윗 시대에 요압이 에돔을 정벌하고 그곳에 사는 모든 남자들을 6개월 동안 머물며 다 쳐 죽였는데
그 당시 어린 하닷에 애굽으로 피신하여 목숨을 건졌고 바로의 눈에 들어 왕비의 동생과 결혼해서 바로의 보호 아래 살아남은 사람이다.
그리고 자기 땅 에돔으로 돌아가 솔로몬의 대적이 되었다.
솔로몬은 일평생 하닷과 싸우게 된다.
두번째는 르손은 솔로몬의 대적자가 되어 다메섹으로 도망가 살다가 그곳에 살며 수리아 왕이 되어서 이스라엘을 대적한다.
그리고 내부에서도 대적자가 생긴다.
세번째는 우리가 잘 아는 여로보암이다.
여로보암은 가난한 과부 밑에서 자라서 그 성실함이 솔로몬의 눈에 띄어서 감독관이 되고 사람들의 칭찬을 많이 받은 사람으로 보여 진다.
여로보암이 아히야를 들에서 만나 하나님의 영이 아히야에게 임해 그가 앞으로 12지파 중 10지파의 왕이 될 것에 대한 예언을 받았다.
그러나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예언한 "네 신하에게 이 나라를 준다"라는 이 말씀에 근거했는지
여러 신하 중에 여로보암이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것을 보고 추측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를 미워하게 된다.
왜냐하면 아히야나 여로보암이 받은 말씀을 아무도 들은 자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로보암은 솔로몬의 죽기까지 애굽에서 피해있었다.
두 번째는 이스라엘의 분열이다. 솔로몬이 죽자 르호보암이 왕이 되고 여로보암은 10지파의 왕이 된다.
아이러니한 것은 여로보암이 왕이 되었지만 여로보암이 가장 먼저 한 것은 에브라임 산지에 세겜을 건축하고
브누엘을 건축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호와의 성전이 예루살렘에 있으므로 백성들이 여호와의 성전에 제사를 드리려고 예루살렘에 가면 그 마음을 돌이킬까 하여
두 금송아지를 만들고 예루살렘에 올라갈 것이 없다 하며 하나는 벧엘에 또 하나는 단에 금송아지를 두고 이것이 너희를 애굽 땅에 인도하여 올린 신들이라 하며 경배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레위 자손이 아닌 보통 사람이 제사장으로 삼기도 하고 절기도 바꾸고 벧엘에 쌓은 제단에 올라가서 분향까지 하는 죄를 짓는다.
백성들이 솔로몬이 멍에를 무겁게 해 가볍게 해 달라고 했지만 르호보암이 나는 전갈 채찍으로 징치할 것이라고 한 말 때문에
이스라엘이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로 나누어졌는데 불구하고 그 주동자인 자신도 똑같이 건축하고 성전을 짖고 하나님을 완전히 떠나 버린 것이다.
이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솔로몬의 많은 부분에 우리는 오해를 하고 있다. 어릴 때 주일학교에서 솔로몬의 재판이나 지혜를 구했더니 재물도 주셨다 등
이런 말씀을 강조하다 보니 솔로몬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을 갖게 했다.
솔로몬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놓치게 만든 것이다.
솔로몬은 다윗이 이루어 놓은 것을 즐긴 왕이고 다윗이 힘들게 이룬 이스라엘의 믿음을 혼탁하게 만들고 심지어는 배교한 왕이다.
우리가 솔로몬에 대해서 다시 거품을 빼고 말씀을 묵상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한 왕조의 멸망을 통하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이어가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실패작인 왕국을 보며 참 왕국이 무엇이며 하나님이 통치하는 온전한 왕국을 기대하며 살아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가장 많이 묵상한 말씀은 하나님의 사람의 이야기이다.
여로보암이 자신이 만든 벧엘의 제단 곁에서 제사장도 아니면서 분향하고 있을 때 하나님의 사람이 13장 2절에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 이름하는 아들을 낳으리니
그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을 네 위에서 제물로 바칠 것이요 또 사람의 뼈를 네 위에서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이렇게 예언을 한다.
놀랍게도 요시야는 훗날의 남 유다의 왕이다. 요시야 왕은 우연히 율법책을 발견해서 회개하고 모든 우상들을 척결하는 개혁적인 왕이었다.
이 놀라운 예언을 여로보암 시대에 하신 것이다. 나는 이 말씀 자체에 전율을 느꼈다.
하나님의 사람이 예언 한 후에 여호와께서 이곳에서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되돌아 가지 말라 하셨으므로
여로보암이 청하였지만 길을 떠난다.
그런데 가던 중 벧엘의 늙은 선지자를 만나게 된다.
그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람을 속여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고 그와 함께 떡과 물을 마신다.
이 늙은 선지자는 사람을 "속이는 사람"이다.
늙은 선지자는 자신의 아들에게서 이 선지자가 벧엘 산당에서 행한 일을 듣고 하나님의 사람을 자신의 집으로 속여서 데려왔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사람과 상 앞에 앉았을 때 여호와의 말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임해서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기에 너는 네 조상들의 묘실에 들어가지 못한다"라는 예언을 듣게 된다.
이 말은 객사할 것이라는 말이다.
하나님의 사람이 집을 나서자 사자에 의해 물려 죽고 사자는 그 속이는 선지자가 올 때까지 그 시체를 지키고 있는다.
그 속이는 선지자는 하나님의 선지자가 한 말이 이루어진 것을 보며 그가 하나님의 선지자임을 깨닫게 된다.
그는 참 선지자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함께 밥을 먹을 때 눈으로 예언하는 것을 듣고 곧바로 그 예언이 이루어지는 것을 봄으로
그제야 그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선지자임을 깨달았다.
13장 26절에 보면 "그 사람을 길에서 데리고 돌아간 선지자가 듣고 말하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긴 하나님의 사람이로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를 사자에게 넘기시매 사자가 그를 찢어 죽였도다 하고" 말씀을 실제로 체험한 선지자가 되었다.
그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람을 자신의 성읍으로 데려와서 슬피 울며 장사한다.
그리고 자신이 죽으면 그 선지자를 장사한 묘실에 자신의 뼈를 곁에 두라고 말한다.
32절에 보면 여호와의 말씀이 벧엘뿐만 아니라 사마리아 성읍들에 있는 모든 산당들에 향해 외친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진실을 말한다.
그가 하나님의 사람이 참 선지자임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 앞에 그 선지자에 대한 말씀이 이루어짐을 선포할 수 있었다.
백성들은 여호와를 떠났고 금송아지 앞에 절하고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곳에 제단을 쌓았다.
이스라엘 백성의 원칙인 한 백성 한 제단을 어겼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선지자를 보내시고 그의 죽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짐을 보여 주신 것이다.
그의 죽음을 많은 사람들이 목격했고 심지어 거짓말쟁이인 선지자를 통해서도 확인시켜 주셨다.
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하나님의 약속들을 알면서도 나부터가 기도하면서도
이것이 이루어질까? 이것을 들어 주실까? 하며 의심하며 신앙생활을 한다.
그동안 하나님의 선지자의 이야기에 포커스를 두지 않고 흥미로운 이스라엘 분쟁과 나누어짐, 솔로몬 왕등에 관심을 가지고 읽었는데
이곳에 하나님의 선지자를 두신 이유를 알게 되었다.
바벨론 포로 시대를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는 반드시 약속을 이룬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왔던 길로 돌아가지 말라"라는 말씀은 "애굽으로 돌아가지 마라"리는 말씀과 같다.
이방신과 애굽의 노예가 되어 살던 자리로 되돌아 가지 말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선지자의 죽음으로 보여주신 하나님의 마음인 것이다.
우리도 이 땅의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세상의 노예가 되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척박한 삶이 죄어 올 때
"과연 하나님은 살아계신가?" 하는 질문을 던질 때가 많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신이 한 언약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임을 다시 한번 알게 하셨다 거짓말쟁이 늙은 산지자로 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은 오늘 동일하게 나에게도 약속하신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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