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묵상

손바닥 묵상 1 - 야고보서 묵상

차작가 2024. 1. 26. 12:45

"행함이 없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다"라는 말씀처럼 야고보서는 행함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이나 은밀이 말하면

믿음을 주신 이 가 우리 안에 계셔서 그 안에 믿음을 자라가게 하시는 걸 보여주는 것이 행함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은 반드시 외적으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결실을 맺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사는 것이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대한 실천적인 모습이 야고보서에 드러나 있다.

그중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고 잘 안되는 순종이" 말에 대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야고보서 3장에 1절에서 13절 말씀을 묵상하며 오늘도 말에 대한 경고를 지키지 않은 것이 없는지

또 어떻게 말에 대해서 합당한 열매를 맺는 자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3:1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3:2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몸도 굴레 씌우리라

3:3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몸을 제어하는 것이라

입을 다물면 보이지도 않는 이 혀가 주는 파괴력은 대단하다.

나는 많이 파괴해 봐서 그 위력을 잘 알고 또 파괴 당하기도 했기에 혀의 중요성에 대해서 항상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선생 된 자 사회에서 권위가 있는 자 교회에서 직분을 맡은 자 목사와 가르치는 선생들의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며 사회나 교회를 정결케 하기도 하고 더럽히기도 하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말에 실수가 없다는 건 참 불가능하지만 말을 할 때 항상 기도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 같다.

되도록이면 안 하는 게 좋은 줄 알면서도 나이가 들수록 말을 더 많이 하게 되고 실수도 많은 것 같아

이 말씀을 항상 기억하는 자세가 나에게도 필요하다.

오늘 하루를 돌아봐도 그렇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야고보는 말의 실수가 없으면 온전한 사람 할까..

3:6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혀는 불의 세계라고 말하고 있다.

말은 온몸을 더럽히는 것이 되기도 하고 삶을 불사르는 파괴력을 가진 것이 되기도 한다.

한 혀에서 선과 악이 공존하는 격이다.

그러므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잘 제어하면 온전한 사람이라 칭찬을 받기도 하고

삶을 불사르는 파괴력을 가진 도구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사람의 생각과 마음은 입을 열어 말을 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숨겨져 있는 작은 혀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온몸의 굴레를 씌우는 통제력을 가지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혀를 통제하는 힘이 우리에게 없음을 기억하고 자신의 혀를 성령님이 통제해 주시길 기도해야 한다.

한 마디로 사람을 변화 시키는 좋은 말을 해 온전한 사람이 되기를 소원한다.

3:8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3:9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3:10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오늘 지인들과 오랜만에 점심을 함께하며 최근 논란이 되는 목사님의 뜻을 실어 선포되는 말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이야기가 안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피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어제부터 묵상한 야고보서였기에 오늘 적용하려고 노력했다.

마음은 그렇지만 쉽지는 않았다.

마치 홍시 맛이 나는데 홍시 맛이 안 난다고 말할 수 없는 대장금의 대사처럼..

그러나 나름대로 잘 정리해서 마음을 모두 혀에 담아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바른말.. 팩트는 말하되 사랑을 실어 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진심을 나누는 신앙의 길동무 모임이라 가능한 주제 임도 잊지 않았다.

무엇이든 기도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 것에 혀가 포함됨을 잊지 않는 내가 되길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