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거친 비바람에 새들의 먹이가 땅에 떨어지고
비어 버린 모이 집엔 상한 마음만 남겨있다.
상한 마음이라도 보 담으려 다가가 보니
떨어진 모이가 비바람에 흩어져
대지에 싹을 피우고
새로운 생명을 맺어
영원한 새들의 양식이 되었다.
비바람도 흔들림도 하나님의 뜻이었다.
2018년 5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