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고난의 뜻

차작가 2024. 2. 6. 11:41

거친 비바람에 새들의 먹이가 땅에 떨어지고

비어 버린 모이 집엔 상한 마음만 남겨있다.

상한 마음이라도 보 담으려 다가가 보니

떨어진 모이가 비바람에 흩어져

대지에 싹을 피우고

새로운 생명을 맺어

영원한 새들의 양식이 되었다.

비바람도 흔들림도 하나님의 뜻이었다.

2018년 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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