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작은 보폭으로 천천히 개천가를 따라 걸으며
생각나는 데로 흥얼거리며 노래를 불러본다.
햇볕에 반짝이는 조약돌을 뒤적이다
예쁜 돌이 있으면 주머니에 넣고
가다가 지치면 물에 발을 담구고
나무 그늘에 누워도 보고
이렇게 몇 자 적어도 보고
하고 싶은 일은 별게 아닌
천천히 산책하며 사는 일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