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행복해서 미안해

차작가 2023. 12. 4. 10:35

오랜만에 넓은 창으로

비가 만든 음악을 듣는다.

비는 하늘을 봐도 좋고

초록을 더 초록으로 만들고

가만히 내면을 보게 하는

마법과 같은 선물이다.

너무 행복해 모든 걸 잊게 만드는 비에

괜스레 미안해진다.

내가 가진 여유

나만 누리는 빗소리

나만 느끼는 평안함

이 비는 아마도...

하나님의 눈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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