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오랜만에 넓은 창으로
비가 만든 음악을 듣는다.
비는 하늘을 봐도 좋고
초록을 더 초록으로 만들고
가만히 내면을 보게 하는
마법과 같은 선물이다.
너무 행복해 모든 걸 잊게 만드는 비에
괜스레 미안해진다.
내가 가진 여유
나만 누리는 빗소리
나만 느끼는 평안함
이 비는 아마도...
하나님의 눈물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