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지같이 황폐한 그 땅에 위로를 건넨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아 재앙이 당연한 거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사는 건 아닌지
처음부터 무가치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절망하며 연명하는 건 아닌지
그렇지 않다고 위로를 건넨다.
어느 생명도 귀하지 않는 건 없기에
황무지같이 말라있는 그 마음에 위로를 건넨다.
한 발자국 은혜가 없인 못 걷는 삶은 모두가 마찬가지
한 걸음씩 내딛다가 보면
산소망이 보이고 그 소망이 진정한 위로임을
위로받은 내가 위로를 건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