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고요는 없다
적막 속에서도
마음의 소리는 사라지지 않고
그 마음의 소리는
세상의 소리도 잡아먹고
사람을 파괴시키기도 하고
변화시키기도 한다
고요는 죽음 앞에서 비로소
만나기에
누군가에겐 공포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평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