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멈춰버린 나의 시간에도 가을이 찾아오고 겨울잠을 준비하는 생명은 마지막 여름 목에 흔적을 남긴다. 살포시 벗어 놓은 허물은 빛바랜 나뭇잎 위 아쉬움을 남긴 채 흘러가는 인생의 길목 앞에 나에게 인사를 건넨다. 너도 이제 나처럼 허물을 벗고 벗어 놓은 허물을 아쉬워하지 말아라며 2017년 8월 28일 나의 시 2024.02.05
허무 인생이 허무한데 사람은 평생 살 것처럼 허무로 달려가고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죄의 삶으로 달려간다. 남겨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아는 인생이 많지 않다.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듣고 안다고 하는데 목자를 두고 허무함을 찾는다. 2017년 7월 12일 나의 시 2024.02.05
꽃꽂이를 하며... 꽃은 향기로 나뭇가지는 그 가지 끝으로 나뭇잎은 흔들림으로 그리고 나는 주님이 주신 솜씨로 주님을 높인다. 2017년 5월 19일 나의 시 2024.02.05
소망 깜깜할 때 뒤를 돌아보면 절망이지만 힘들어도 앞을 보면 소망이 보인다. 소망은 미래의 것이라 당장 보이지 않아 힘들지만 끝까지 바라보면 잡히는 현실이 된다. 이것이 나에겐 최선인 믿음이다. 2017년 5월 11일 나의 시 2024.02.05
어느 새벽에 상처를 접어 상자에 담고 슬픔도 접어 담고 외로움도 접어 담고 소망도 고이 접어 담아본다. 문 앞을 밝히던 불빛이 새벽빛에 사라질 때 맨발로 빛 앞에 서서 상자를 여니 고이 접은 나의 마음은 천사가 되어 날아간다. 2017년 5월 3일 나의 시 202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