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34

포근한 쉼을 주는 호텔이 되길 바라며

양로원에 가면 영희씨가 있다.키가 조그마하고 손이 참 고우시고 부끄러움이 많으신 분이시다.영희씨는 50년 동안 도박장에서 주방장으로 일을 하셨던 분이시다.(이 부분은 영희씨 말씀이라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가 없는 이야기이지만...)영희씨 생각에는 LA사시던 중 여행 중에 길을 잃어버려 지금은 돈이 없어서 묵을 곳을 못 찾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나에게 오늘 하루만이라도 양로원에서 묵을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말씀하셨다.그래서 나는 이곳은 호텔인데 제가 평생 묵을 수 있도록 다 돈을 지불했다고 말씀드렸다.나에게 영희씨는 이런 은인을 만나다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다.나는 때로는 치매를 앓고 계시는 어르신들을 대할 때는 사실을 설명드리지 않고 그냥 믿어드리며 대화를 이어가는 편이다.방 번호를 간호사에게 물어..

달라스 생활 2024.08.13

손바닥 묵상 3 - 여호수아 11장에서 24장 묵상

달라스로 이사 온 지 어느덧 1년하고도 3개월이 되어간다.50대 중반에 결심한 마지막 도전이고 서러움도 있었다.그런데 지나고 보니 잘 왔다는 생각은 든다. 이곳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무엇보다 건강의 회복 영적인 회복 그리고 안정감 좋은 이웃들을 만나게 하셨다.아직까지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고 때로는 위태위태할 때도 있고다른 곳에 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 때도 있지만 이제 곧 60을 바라보는 나이이고 우리 부부가 이젠 한 곳에 정착을 하고 함께 남은 인생을 하나님께 어떻게 드리며 살아야 될지.... 실질적인 고민을 하기에 좋은 곳인 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오늘 여호수아서에서 땅 분배를 하는 부분을 묵상하며 땅의 지도를 그려 오라고 명령하는 ..

손바닥 묵상 2024.08.13

손바닥 묵상 3 - 여호수아 1장에서 10장 묵상

드디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는 장면이다.뭐 다 아는 내용이라 새로울 건 없겠다는 생각에 오늘 묵상의 초입이라 넘어가려고 했는데 계속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고 백성들에 앞서 건너라"가 머리에 맴돌았다.그래서 오늘 분량의 10장까지 읽고 난 다음 다시 3장을 찬찬히 읽기 시작했다.혹시 내가 하나님 앞서 행한 부분은 없는지.. 말씀보다 우선시했던 점은 없었는지 생각하며 묵상을 했다.여리고 성을 돌 때도 여호와의 궤를 메고 도는 내용이 나온다.이렇듯 하나님이 이 전쟁의 승리를 안겨 주시는 분이시고 전쟁의 주관자이시고 승리의 하나님임을 알려 주시는 내용이다.요단강을 건너는 것은 약속의 땅에 드디어 입성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분배해 주실 땅을 차지하기 위한 관문이었다. ​3:3 백성에게 명령하여 ..

손바닥 묵상 2024.08.10

chop shop 런치 얼마나 맛있게요~

귀찮아서 집에서 오더 해 먹었음맨날 이러고 살고 싶은 마음^^지난주에 조카가 가져온 점심이 너무 마음에 들어오늘 탁구 치러 가는 날이라 든든히 먹고 가야 해서 남편 들어오는 길에 지난주와 똑같이 스위트포테이토와 브라운 라이스와 새우 그리고 씰란트로(고수)를 선택해 볼에 담아 오라고 했다.나의 선택은 완벽했지만 항상 소스는 담지 말라고 했는데 소스를 미리 뿌려 오는 바람에 좀 짰다.​항상 내 말을 대충 듣는 남편 휴.. 어쩔 수 없이 마음속으로" 오늘은 날도 덮고 운동할 때 땀을 많이 흘리니 소금도 먹어야 하느니라~" 하며 먹었다.덕분에 하루 종일 물을 마시고 있긴 하다.그렇다고 모든 사람에게 짠 건 절대로 아니다. 나는 짠 걸 잘 못 먹기로 유명한 사람이라 산책하러 가기 전 일부러 소금 먹으려고 치즈를 ..

달라스 생활 2024.08.09

Chicken N Pickle

하늘은 푸르고도 높고~~~ 높은 만큼 열기도 높네요.^^주일 예배 후 닭고기 싫어하는 나와는 갈 수 없는 곳에 다녀왔다고 딸이 보내준 사진입니다.Chicken N Pickle에 가서 맛있게 먹었다고 자랑을 하네요.이곳은 Grand Prairie 지점입니다.레스토랑이자 피클볼을 할 수 있는 장소에요. 좋은 정보인 것 같아 공유합니다.주일은 오후 2시까지 무제한 브런치를 제공합니다.음식 선택은 맛있는 아침식사부터 시작되는데 메뉴는 다양합니다.​딸 부부는 치킨, 요거트 파르페, 후무스, 타코 파히타, 디저트, 버거 슬라이더 등을 먹었다고 하네요.음료도 무한 리필 가능합니다.많은 사람들이 밤에 이 레스토랑에 와서 먹고 즐긴다고 합니다.달라스는 여름 더위가 뜨거우니 저녁에 음식도 먹고 피클볼을 즐길 수 있기 때문..

달라스 생활 2024.08.09

손바닥 묵상 3 - 신명기 31장에서 34장 묵상

모세의 노래 중에 한 구절이 마음에 와닿았다.바로"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이다.​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으고 모세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그의 율법을 따르는 삶을 살아라며 노래를 만들어 백성들에게 가르치는데 그중에서 가장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말씀(독수리 비유) 바로 위 구절에 있는 말씀이다.​32:8 지극히 높으신 자가 민족들에게 기업을 주실 때에, 인종을 나누실 때에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대로 백성들의 경계를 정하셨도다 32:9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가 택하신 기업이로다 32: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32:11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

손바닥 묵상 2024.08.09

손바닥 묵상 3 - 신명기 21장에서 30장 묵상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한 성경 구절을 읽는데 갑자기 마음 깊은 곳에서 시간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경륜에 대한 감격이 밀려왔다.그 한 구절이 바로"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한 자에게까지 이니"이다.모세가 하나님이 세우신 언약을 말하기 위해 모압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초대하는 장면이다. 이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 그러면 너희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라고 말씀하실 때에 이 장면을 상상 속에서 이미지화해 모세의 말씀을 듣는 백성들 중에 내가 서 있다고 생각하면 그 장엄함이 느껴진다.그래서 나는 오늘 감격의 시간을 보냈다.​29:10 오늘 너희 곧 너희의 수령과 너희의 지파와 너희의 장로들과 너희의 지도자와 이스라엘 모든 남자와 29:11 너희의 유아들과 너희의 아내와 및 네 진중에 있는 객과 너를 ..

손바닥 묵상 2024.08.08

손바닥 묵상 3 - 신명기 11장에서 20장 묵상

이스라엘 백성이 꼭 지켜야 할 절기 중에는 유월절이 있다.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노예로 있다가 출애굽 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노예의 신분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독립적인 국가를 이루게 하심을 기억하라고 주신 절기이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만 출애굽 해서 신분이 바뀐 것은 아니다.나도 죄의 종에서 하나님의 나라에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 성경을 읽으며 "고난의 떡"이라는 단어에 꽂혀서 계속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16:3 유교병을 그것과 함께 먹지 말고 이레 동안은 무교병 곧 고난의 떡을 그것과 함께 먹으라 이는 네가 애굽 땅에서 급히 나왔음이니 이같이 행하여 네 평생에 항상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을 기억할 것이니라 ​애굽 백성들이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을 들으시고 하나님의 신..

손바닥 묵상 2024.08.07

결혼 28년 만에 받은 팔찌^^

슬리퍼 신고 산책 갔다가 아이스크림 먹는 중즉흥적으로 선물 받은 팔찌 $150 ㅎㅎ큰 돈 나갔다~~꽃도 조금 받고^^시원섭섭하다는 말이 딱 이럴 때 쓰는 말인가 보다.나는 솔직히 홀가분한 마음이 더 강하지만 ... 이런 마음 든다고 죄책감 따위는 없다^^오늘 딸이 잊어버린 거 가져가러 잠깐 들린다길래 스케줄 있는데 어쩌나 했더니 다행히 짐 정리로 바쁘시다고 금방 갔다.​예정대로라면 영화를 보러 가야 되는데 보고 싶었던 영화가 지난주로 끝나버려서 아쉽게도 별다른 할 일이 없었지만 때마침 어제로 묵상하던 편이 끝나 이런 날은 하루 쉬고 다음 편으로 들어가기에 일종의 휴가처럼 그냥 남편과 함께 쇼핑하기로 했다. ​지난번에 딸이 하고 있던 팔찌가 예쁘다고 말하며 나는 왜 저런 팔찌를 한번 해 볼 생각을 안 해 ..

달라스 생활 2024.08.06

손바닥 묵상 3 - 신명기 1장에서 10장 묵상

신명기를 묵상하면 마치 창세기부터 민수기까지 다시 짚어 보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보는듯하다. 그래서 난 신명기가 재밌다.오늘 아침 일찍 안과 정기 검진이 있는 날이라 병원에 갔다 왔는데 안 보이는 시야가 조금 더 회복되었다는 좋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묵상과 상관없는 소식을 전하는 이유는.... 제일 처음 뇌출혈로 묵상을 할 때는 사실 성경을 읽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하루에도 수십 번 비전 체인지가 일어나 눈이 안 보이는 날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했고 심한 두통과 편마비로 앉아 있을 수도 없었던 상태였기 때문이었다.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만 있다 보니 엎드려 읽을 수밖에 없었다.발작도 자주 오고 마비가 갑자기 올 때는 온몸이 쥐가 나는 것 같이 굳어 버렸다.그래서 한 동작을 오래 하면 안 되기에 엎드려 ..

손바닥 묵상 202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