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는 삶 64

고린도전서를 끝내며

고린도전서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고린도교회는 로마교회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로마의 글라디우스 황제 시절에 유대인 기독교인들을 추방함으로 인해 그리스로 이주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바울을 만나서 세워진 교회이다. 처음 시작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집에서 고린도 교회가 시작되었다. ​ 고린도 교회는 그리스에서 가장 활발한 상업 중심도시였다. 항구도시로서 무역이 활발히 일어났고 물질적으로 아주 풍요로운 일종의 신도시였다. 또 다른 나라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이주해 왔기 때문에 다양한 인종들이 섞여 있는 도시였다. 그래서 물질주의적인 성향을 가졌고 사치도 아주 심한 도시였다. 다양한 민족들이 섞여 사는 항구 도시여서 신전들과 우상들이 많은 도시였다. 그리고 그 신전에서 신녀들이 창녀 같은 음란..

다시 사는 삶 2023.10.18

로마서를 끝내며

로마에 있는 초대 교회는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때 로마에서 온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로마로 돌아가서 교회를 세움으로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교회는 사도들이 전도해서 세워진 교회였지만 특이하게 로마교회는 베드로나 바울의 전도로 생긴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세워진 경우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략 다섯 개 이상의 교회가 로마에 세워지고 그 교회에 대한 소문이 바울에게도 전해져서 다른 지역의 성도들에게 기쁨이 되었다. ​ 로마교회는 글라디우스 왕 시절에 크리스천들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어서 유대인들은 다른 지역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로마교회에는 이방인들만 남게 되는 사건이 있었다. 여기에 대한 기록은 사도행전 18장 2절에 근거한다. "아볼라라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

다시 사는 삶 2023.10.18

사도행전을 끝내며

사도행전의 저자는 누가이다. 누가는 누가복음의 저자이기도 하다. 누가는 사도행전 초반에는 바울과 함께 전도 여행을 떠나지 않았지만 2차부터 전도 여행을 함께 했다. 그래서 초반에는 3인칭으로 쓰지만 2차 전도여행부터는 우리라는 1인칭을 썼다. ​ 누가의 직업은 의사이다. 바울이 여러 가지 병을 갖고 있고 또 많은 고초를 당했기에 바울 곁에서 주치의 역할을 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바울에 대해서 잘 알고 바울의 사역을 가까이에서 봤음을 알 수 있다. 누가는 바울의 주치의로서 마지막 바울이 순교하는 순간까지 바울의 곁을 지켜준 동역자였다. ​ 사도행전의 진행은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인도하심을 역사적 사실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사도행전의 내용은 베드로와 바울의 선교 사역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러므로 ..

다시 사는 삶 2023.10.18

요한복음을 끝내며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제자인 사도 요한이 쓴 책이다. 요한복음은 다른 책과 다르게 기록 목적을 20장 30-31절에 분명히 기록하고 있다.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라" 즉, 기록 목적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전하고 있다. ​ 요한복음의 핵심 단어는 "믿음"이다. 앞에 나왔던 말씀에서도 "믿게", "믿고"라고 두 번이나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요한복음에서 믿는다는 표현은 총 98번이나 나온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생명을 얻게 하려고 기록한 복음 전도서이다. ​ 요한..

다시 사는 삶 2023.10.18

누가복음을 끝내며

신약에서 마태, 마가 다음으로 나오는 복음서가 누가복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가복음을 읽으면 마태, 마가 복음보다 쉽게 이해가 되는 걸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마태복음은 묶음으로 정리되어 있다 보니 시간과 장소가 뒤섞여 있어서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많고 마가복음은 속보 형식을 전개되어 있다 보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상당이 많다. 그렇지만 누가복음은 시간과 장소별로 물 흐르듯이 스토리가 전개되기 때문에 읽다가 다시 위로 올라가서 읽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그래서 읽기가 편하다. 나도 마태, 마가를 읽다가 잘 이해가 안 되면 솔직히 말해서 누가복음에서 다시 읽어야지 하며 대충 읽는 습관이 형성되어 버렸다. 그만큼 누가복음은 정교하게 잘 정리된 책이다. ​ 누가복음의 저자는 누가이다. 누가는 ..

다시 사는 삶 2023.10.18

마가복음을 끝내며

처음 마가복음을 접했을 때 마가복음의 배경을 전혀 알지 못했었다. 그래서 다른 복음서와 다르게 마치 속보 뉴스처럼 긴급하게 진행되는 느낌이 강해서 성격이 급한 사람이거나 마가가 예수님의 제자는 아니기에 쫓아다니며 간략하게 메모한 것을 엮어 만든 책이라고 생각했었다. 마치 속보를 현장에서 기자가 취재해서 "속보요! 속보요!" 하며 한 장에 프린트 물을 동네에 뿌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 그런데 이번에서야 마가가 처한 시대의 배경을 알고 왜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 알게 되었고 마가복음에 대한 은혜보다는 마가 청년이라는 사람에 대해 짠한 마음이 들면서 마가를 사랑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마가의 인생에 대해서 은혜를 받았다, ​ 마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가의 다락방에 나오는 그 마가이다. 마가는 다락방에 ..

다시 사는 삶 2023.10.18

마태복음을 끝내며

구약을 끝내고 신약의 첫 복음서인 마태복음 1장을 읽는 순간 놀라운 나의 변화를 경험했다. 성경을 그동안 여러 번 통독을 했지만 늘 선지서에서는 "빨리 끝내고 신약을 들어가야지" 하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충분한 묵상도 없었고 열의도 없었다. 그저 내가 잘 아는 성경 구절에만 눈이 가고 맘이 갔었다. 그러나 이번에 특히 선지서에 나름대로 공부를 많이 하고 세밀하게 정독을 해서 충분한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보니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섬기고 율법을 지키며 공의와 정의를 행하기를 바라시며 오실 예수님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걸 정말 가슴 깊이 알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신약에 나타난 예수님의 말씀과 행보에 기대감이 엄청났었다. ​ 그런 마음으로 마태복음 ..

다시 사는 삶 2023.10.18

말라기를 끝내며

말라기서는 학개서 스가랴서와 동일하게 포로 이후 페르시아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말라기의 뜻은 "나의 사자/'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어떤 학자들은 말라기가 선지자의 이름이 아니라 무명의 한 선지자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것이라고 해서 하나님의 사자라는 이름으로 말라기서를 적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에 대한 근거는 3장 1절에 "보라 내가 네 사자를 보내리니" 두고 있다. 말라기 활동 시기가 페르시아로 보는 근거는 성전에 관련된 메시지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 이스라엘 백성은 오랜 바벨론 포로 이후에 다시 페르시아에게 조공을 바치는 이런 험난한 여정을 거치면서 그들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이 더 이상 그들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사로잡혔고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했다. ​ 그런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

다시 사는 삶 2023.10.18

스가랴를 끝내며

스가랴의 사역 시기는 바벨론 포로기 이후 페르시아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성경에는 다리오 왕 때라고 하는데 그는 페르시아의 3번째 왕이다. 스가랴서의 특징은 앞에서 다룬 학개 선지자와 동역하였다는 점이다. 학개 선지자는 성전 재건에 있어서 실질적인 임무를 담당했다면 스가랴는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을 담당했다고 볼 수 있다. ​ 스가랴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회개하고 앞으로 오실 메시아를 선포했다. 소선지서 중에서는 예언이 가장 많은 선지서이다. 그래서인지 신약에서 스가랴서를 많이 인용하고 있다. ​ 스가랴의 의미는 "여호와께서 기억하신다"이다. 스가랴와 학개가 사역하던 그 시기는 가뭄 때문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기였다. 그래서 성전 건축의 열의가 사라지기 시작했고 공동체 의식도 사라지기 시작했다..

다시 사는 삶 2023.10.18

학개서를 끝내며

학개를 떠올리면 성전 건축이다. 70년의 바벨론 포로 생활을 끝내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국으로 돌아와 성전 건축을 한다. 이스라엘 성전 하면 떠오르는 이름은 솔로몬의 성전과 지금 학개서에서 나오는 스룹바벨 성전이다. 이 시대에 유다 총독인 스룹바벨과 그 당시 대제사장인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였다. 그래서 기쁨으로 성전을 건축하게 되었다. ​ 내가 만난 학개 선지자는 동원가이고 전략가라는 느낌이 들었다. 학개서에서 성전을 건축한다는 이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흥미진진했다.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는지 어떤 성전을 건축할지 어떠한 형태인지 얼마나 걸릴지가 흥미로웠다. ​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 포로 생활을 끝내고 돌아왔기에 많이 지쳐있었다. 돌아와서 본 성전은 황폐하고 폐허가 되어 있었기에 어떻..

다시 사는 삶 2023.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