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226

손바닥 묵상 2 - 레위기 11장에서 20장 묵상

세상에는 많은 병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힘든 병은 세상과 단절하게 만드는 병이 아닌가 생각한다. 레위기에서는 나병이 그런 종류의 병인 것 같다. 무엇보다 무덤과 같은 곳에서 사람들과 단절된 생활을 해야 하고 또 나을 가망이 극히 희박하기 때문이다. 공동체에서 함께 할 수도 없을뿐더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지 못하는 부정한 자로 여겨져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도 없고 속죄를 할 수도 없는 그런 형편이기에 그 적막하고 외로운 마음을 감당하기 어려운 병인 것 같다. ​ 오늘 14잘에 나오는 나병환자들은 병이 나은 경우이다. 나병에서 고침 받은 사람이 어떻게 제사장에게 보이고 여러 절차를 걸쳐서 예배의 자리에 나오는지 그 과정을 읽으며 우리도 나병환자와 같이 오랫동안 하나님과 단절된 삶을 살다가 예배 가운데 나온..

손바닥 묵상 2024.02.18

손바닥 묵상 2 - 레위기 1장에서 10장 묵상

출애굽기에서 성막을 다 짓고 난 다음 이어지는 말씀이 레위기이다. 왜냐하면 레위 지파가 성막에서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 역할을 하는 지파이고 성막에 옮기고 관리하는 자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레위기에서는 제사에 관한 말씀이 대부분이다. 오늘 10장까지 읽으며 몇몇 군데 새로운 부분을 발견하기도 하고 감동 주신 부분이 있었지만 9장을 읽는데 문득 내가 우리 가정의 첫 열매로 아론 제사장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 9:3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속죄제를 위하여 숫염소를 가져오고 또 번제를 위하여 일 년 되고 흠 없는 송아지와 어린 양을 가져오고 9:4 또 화목제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드릴 수소와 숫양을 가져오고 또 기름 섞은 소제물을 가져오라 하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손바닥 묵상 2024.02.17

정 넘치는 Sushi Shack All You Can Eat of Plano

메뉴판 너무 예쁘죠! 사장님 사모님께서 직접 그리셨다고 합니다~ 자꾸 제가 사진을 찍으니깐 ㅎㅎ사장님이 사진 찍으라고 디저트도 서비스로 주셨어요~ 딸이 맛있게 먹은 예쁜 찌라시 스시!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같이 먹었답니다~ 샐러드와 수프는 얼마든지 OK 셀프입니다~ 이 정도는 두터워야 씹는 맛이 있지요^^ 샐러드는 두 번째 리필하고 밥도 큼직 생선도 큼직! Family Combo로 주문 완료했습니다~ 진저 소스 살짝 뿌려서 우선 따근한 미소 스프랑 먹었답니다~ 분위기가 너무 예쁘지요! 차갑지 않고 따뜻한 톤이 너무 좋아요! 모두 그리셨다는 게 놀랍지요! 이 등도 설마.. 그린 건 아니겠지요! 아마 그리셨을 것 같아요^^ 벽화랑 똑같은 게 아마도! 오늘 축하할 일이 있었는데 남편이 점심 좀 늦게 먹자고 해..

달라스 생활 2024.02.17

함께 하시는 하나님

함께 하시는 하나님 공포 속에 웅크리고 있던 순간에도 무서움에 떨게 한 모두 잠든 그 밤에도 늘 깨어 혼자 두지 않으신 하나님 ​ 사망의 음침한 시간 속에 갇혀 있을 때에도 내 안에 소망의 빛으로 삼켜지지 않게 항상 도우시는 하나님 그 순간에도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 뜬 눈으로 밤을 응시할 때 하나님은 어디에도 없는듯한 어두움이 나를 잔인하게 덮치는 것 같지만 ​ 하나님은 어둠 속이 아니라 내 안에서 걱정 마라 아무것도 아니란다 너의 심장은 내 것이란다. 날 믿어라 하신다.

나의 시 2024.02.17

너는 좋겠다

너는 바람이 부나 비가 오나 또 뜨거운 해가 내리쬐도 언제나 똑같구나 ​ 나는 조금만 어지러워도 온 마음이 불안하고 회오리치듯 수많은 감정들로 불안해하는데 너는 언제나 똑같구나 ​ 밤새 괴로움을 털어내지 못한 채 수만 가지 생각으로 너를 보며 인사를 건네면 언제나 바라봐 주는 너는 언제나 똑같구나 ​ 너는 좋겠다 연약한 잎을 가져도 누군가에 인사를 건네는 얼굴이 있어서 한 뼘도 안 되는 작은 너지만 불안하지 않은 인생을 살수 있어서... 너는 참 좋겠다 나 같지 않아서

나의 시 2024.02.17

손안에 햇살을 담다

손안에 햇살을 담아도 슬플 때가 있었습니다. 고뇌로 뒤척이다 뜬눈으로 어둠을 응시한 채 밤을 새우고 아침에 거울을 보니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울음을 터트렸었습니다. 하루아침에 백발이 되어 있는 나의 모습에 할 말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 손안에 다시 햇살을 담아 그때를 돌아보니 그때는 없었던 희망이 손 위에 있습니다. 백발이 되었던 내 머리카락은 다시 옛 모습을 찾았고 할 말이 없게 만든 나의 나쁜 기억들은 점점 희미해져 감을 느낍니다. ​ 내 손안에 햇살은 그때나 지금이나 반짝이며 빛났는데 내 손은 그때와는 다른 손이기에 담을 수 있는 건 담게 되고 손가락 사이로 흘러 보내야 될 것은 흘러 보낼 줄 아는 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의 시 2024.02.17

팽목항 4.16

팽목항에서 무너져 내린 어미의 찢어진 가슴은 너들 너들 누더기가 되어 바다에 뿌려지고 어미는 그 누더기라도 아이들 품에 닿을 수만 있다면 아쉬울 것 없는 몸둥이기에 온몸을 날려 나도 내 아이따라 가련다 가련다 ​ 우메하고 어리석은 목사는 가시와 꽃잎을 들고 가시는 그 가여운 어미의 가슴에 꽂고 꽃잎은 이세벨의 머리에 뿌리네 이 어미는 어찌할고 상하고 찢긴 가슴에 가시가 꽂혀 고통을 더하니 누가 이 어미의 눈물을 위로할꼬 씻어줄고 ​ 신이 이세벨의 머리를 정의의 칼로 자르니 그 피가 땅을 적시고 사냥개가 핥으니 그 피가 온 팽목항을 물들이고 바다로 흐른다 ​ 정의의 신이시여! 당신의 칼로 악은 심판받고 불쌍한 어미는 위로받으니 당신의 정의로 아이들의 억울함을 밝힐까 ​ 순결한 아이가 우는 것은 어미의 눈물..

나의 시 2024.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