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226

낮잠

열심히 살고 성실히 감당하고 부지런히 배우다 보면 쉼도 필요하다. ​ 쉬어가도 괜찮다 나는 인생의 낮잠을 자고 있는 것이다. 푹 자고 나면 개운해질 것이다. ​ 열심히 살지 않았어도 괜찮다. 성실하지 않았어도 끝은 아니다. 부지런히 배우지 않으면 어때 ​ 지나온 것에 후회 말고 쉬어가도 괜찮다. 누구에게나 낮잠은 필요하다. ​ 푹 자고 나면 다른 인생이 기다린다.

나의 시 2024.02.28

물 위를 걷는 삶

선선하게 바람 불어 좋은 날 물가엔 아이들이 뛰어놀고 나는 물 위를 걷고 있다. ​ 배 안에 옹기 종기 앉아 찬송하는 사람 기도하는 사람 나는 물 위를 걷고 있다. ​ 꿈같기만 한 물 위를 걷는 삶 나에겐 한걸음 한 걸음이 은혜 없이 불가능한 삶 ​ 은혜로 내딛는 한 걸음이 기적인 삶 주님 손잡고 계신 줄 알지만 배에 앉아 찬송이나 할 걸 후회도 해 보지만 이미 물 위에 서 있다면 끝까지 가야 하는 삶 ​ 은혜 없이는 도착할 수 없는 끝까지 주님 손잡고 가야 할 삶 물 위를 걷는 삶

나의 시 2024.02.28